ISU국제피겨스케이팅대회’ 열광과 2014년 동계올림픽
ISU국제피겨스케이팅대회’ 열광과 2014년 동계올림픽
  • 시정일보
  • 승인 2005.03.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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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집 강릉시 부시장
‘은반 예술축제’ 아름다운 성공

어둠을 걷어내는 축복의 서광과 더불어 을유년이 벌써 3월 중순으로 치달으며, 대관령 눈 속에서 노랗게 피어난 복수초(福壽草)가 봄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2005강릉ISU국제피겨스케이팅대회’는 2월13일부터 2월20일까지 연습기간을 포함하여 열전 8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하고 감동과 환희의 순간들을 뒤로 한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ISU국제피겨스케이팅대회는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열린 빅 이벤트로서 연인원 4만 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크게 성공한 행사였으며, 돌멩이 하나, 이끼 한줌에도 찬란했던 천년의 강릉문화와 스포츠의 열기를 담아 세계 속에 공표한 꿈과 감동의 ‘동계스포츠 대제전’이었다.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당시 건립돼 이번 대회를 무난히 치뤄낸 강릉국제빙상경기장은 ‘훌륭한 시설’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2004강릉국제관광민속제’ 등 국제행사를 개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원업무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처음에는 관중이 너무 적을 것을 걱정했는데, 나중에는 관람석이 너무 적은 것을 걱정했습니다” 라는 대회조직위원회 직원들의 말대로, 이번 대회는 동해안 지역에서는 처음 열린 국제대회인 만큼 과연 ‘피겨'라는 종목 자체에 생소한 이 지역 관객들에게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적지않은 우려 속에서 대회준비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본경기 개막에서 20일 폐막까지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은 줄잡아 4만여명. 경기장 관람석이 3400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민과 방문객들의 호응이 어느 정도였는지 실감할 수 있다.
스포츠와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겨스케이팅이 직접 관전의 매력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7000∼8000여명의 관객이 경기장을 찾더니 주말과 휴일에는 말그대로 ‘입추의 여지없이' 인파가 몰렸다.
예술성 높은 고난이도 연기가 펼쳐질 때마다 박수 갈채가 터져나오고, ‘은반 요정'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눈을 떼지 못하는 관전매너 또한 수준급이었다.
특히 2014년의 주역인 학생들의 관전응원은 ‘동계 스포츠'의 내일을 가늠할 수 있는 큰 수확이었다.



국가적인 대사‘2014동계올림픽’의 당위


2014년 동계올림픽은 언젠가는, 또 누군가가 꼭 시도해야 하고 치루어 내야 할 시대적 대의명제라는 측면에서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연이요, 당위의 과제이다.
A.J 토인비가 “역사발전의 원동력은 ‘도전과 응전’에 있다"고 했는데 역사의 시각에서 보면 변화와 창조는 끊임없이 ‘無’에서 ‘有’를 생성해 온 과정의 연속이었으며, 第一江陵을 그토록 기대하는 우리에게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라는 새로운 도전과 과제가 부여됐다.
강릉시는 이번 ‘2005강릉ISU국제피겨스케이팅대회’를 비롯하여 여러 번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고, 시민 스스로의 신뢰 속엔 ‘2014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루어 낼 자신 또한 축적되어 있다.
이는 바로 가장 어려울 때 횃불을 높이 들고 우리 강릉을 지키고 있는 30만 내외 강릉시민의 웅대한 기상과 300만 강원도민의 기세가 엔진역할을 하고 버팀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1955년 市로 승격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반백년의 역사를 일구어 오면서 강릉시민 스스로가 지역발전의 동인(動因)을 만들어 가야하며 그 원동력이 바로 ‘2014 동계올림픽’ 유치라고 생각한다.
또한 10년 미래의 강릉을 내다본다면, 우리는 분명 그 대안을 찾을 수 있고, 또 그 몫을 다하기 위해 목표에 용감하게 도전함으로써 기대와 희망을 꼭 성취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2014동계올림픽’유치 열기가 백두대간 영봉에 성화의 불꽃으로 활활 타오를 그날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끈질기게 이어 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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