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우와 아부의 차이점
예우와 아부의 차이점
  • 송이헌
  • 승인 2014.07.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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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利憲 기자 / sijung1988@naver.com


[시정일보]지난 7월1일부터 시작된 제7대 기초의회 의원들의 임기를 보름여 지나면서 전국의 기초의회에서는 갖가지 소문과 풍문이 메아리치고 있다.

특히 제7대 개원을 앞두고 전국 기초의회에서 있었던 해프닝들은 어찌 보면 예우와 아부의 차이점을 여실히 표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예우는 상대방, 특히 기초의원들의 등원을 축하하며 생각과 행동을 같이 하기 위해 벌어지는 것이지만 상대방의 격에 맞추는 것이 지금까지의 통상적인 문제였지만, 필요 이상의 예우는 자칫 아부로 비치며 오히려 상대방에게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하는 것이다.

흔히들 공직사회는 물론 조직사회에서 의전에 따른 예우문제는 언제나 뜨거운 감사로 인식되며 상당한 어려움을 안겨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의전을 통한 예우 문제는 언제나 아부와도 연관이 되며 예우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어려운 문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기초의회 의원들의 등원을 축하하며 예우를 다해 대접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처사라 할 수 있지만 도를 넘은 지나친 예우는 자칫 아부로 치부되며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가 쑥스럽기까지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의전은 언제나 의전에 합당해야 하며 예우가 지나쳐 아부로 비쳐진다면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한 일이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예우는 특히 마음속에서 스스로 우러나와 행하는 것과 상관의 강권으로 행해지는 예우의 경우 아부로 치부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명심해야 하겠다.

따라서 공직사회에서의 예우와 아부는 종이 한 장 차이며 운신의 폭을 어렵게 하지만 언제나 보통이 중간이라는 말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뛰어나고 아름답다는 것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반면 예우를 받는 상대방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면서 이를 올바르게 소화시키는 것도 예우와 아부를 가름하는 매우 중대한 문제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과 이른바 목에 힘이 들어간다면 이는 중대한 실책이며 아부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심사숙고할 사항이라 하겠다.

인간사에서 예우와 아부의 차이점은 어떻게 결론이 날 것인가 지나친 예우를 통한 행동은 아부로 치부된다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