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찬교 성북구청장
인터뷰 /서찬교 성북구청장
  • 시정일보
  • 승인 2005.03.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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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과 함께 성북비전 실현”
민선3기 4년 임기중 2년을 성공적으로 마친 자신감으로 서찬교 구청장은 작년 7월 성북발전의 ‘총서’격인 ‘2010 성북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2010 성북비전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으며 구민들이 5년후쯤 성북의 밝은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청사진’이다.
성북구정을 맡은지 2년 8개월. “성북을 동북부의 중심지로 가꾸겠다”고 공언한 서찬교 구청장에게 그간의 성과와 남은 과제에 대해 물어보았다.
-민선3기 성북구정을 맡은지 3년이 다 돼 갑니다. 소회를 간단히 말씀해 주시죠.
△주변에서 “일 많이 했다”는 말도 듣지만 개인적으론 일부사업이 여러 가지 이유로 추진성과가 덜 나와 아쉬움도 있다.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
-그간 많은 사업들을 추진해 왔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어떤 사업이든지 계획할때는 순조롭지만 실행단계로 옮겨가면 민원이 발생하고 잡음이 일게 마련이다. 시대가 변해 현재의 행정은 관청의 일방통행이 허용되지 않는다. 주민협조를 끌어낼 수 있도록 홍보에 심혈을 쏟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소의 불편함이 있다는 점을 설득하는게 어려운 점이다. 우리 직원들도 이런 점을 십분 이해해야 한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우리구는 ‘금연특구’로 불릴만한 특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교육특구’로 불릴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우리구는 초·중·고·대학교 수가 74개교에 학생수 15만3000명, 학부모까지 합치면 30만명이 넘는 교육도시다. 이런 재원을 활용해 전국에서 가장 좋은 교육환경을 가진 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올해가 발전의 원년이 될 것이다.
-성북구정을 맡은 후의 성과를 꼽는다면.
△성북의 발전은 눈으로 확인된다. 삼선교를 거쳐 성북에 들어오면 성북천 복원현장과 마주치게 되고 끝나는 지점인 돈암동 4거리 아리랑길을 따라 올라가면 문화성북의 상징물인 아리랑시네센터와 아리랑정보도서관에 도달하게 된다. 성북구 관내도를 펼쳐보면 그동안 수많은 검토와 회의, 다리품을 팔아가며 완성했거나 진행중인 수십 수백개의 사업성과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길음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지구, 금연홍보거리, 미아리고개 구름다리에 설치한 야간조명, 개운산 산책로, 한국종합예술학교 유치 등등.. 변해가는 성북의 거리를 보면서 피곤한 것도 잊고 보람을 느낀다.
-올해 마무리되는 사업들과 기대효과는.
△올해는 성북구의 미래상인 ‘2010 성북비전’을 실천하는 원년으로 작년말에 착공한 인조잔디 축구장을 상반기중에 준공해 구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고 지난해 250명을 취업시켜 큰 성과를 거뒀던 ‘취업박람회’를 올해에도 내실있게 추진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또 재건축공사가 한창인 돈암시장, 미아시장에 이어 장위골목시장의 환경개선에 힘써 유통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으로 구의 발전을 위해 협조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구의 모든 일은 결국 주민이 하는 것이다. 2010 성북비전에 포함된 모든 사업은 구민들께서 참여하고 발전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 구민들의 애정과 관심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