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장난감도 공유해요"
도봉구 "장난감도 공유해요"
  • 이주영
  • 승인 2014.09.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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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유촉진 공모에 1천만원 획득

[시정일보]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한번쯤은 아이와 장난감을 두고 언성을 높였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최근 정서발달을 위한다는 광고를 내걸고 수입장난감 등이 늘면서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장난金’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이런 가운데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에서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이웃과 나눠쓸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오는 10월부터 도봉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창동 영유아플라자에서 나눔ㆍ기증을 통한 장난감 공유사업 ‘함께 나누는 착한 장난감’을 추진하기로 한 것.

‘함께 나누는 착한장난감’ 사업은 서울시의 공유촉진 지원사업에 채택돼 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실시하게 된 것으로 서울시에서는 최초로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구를 밝혔다.

이용방법은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지정된 날짜에 거점기관으로 가져와 서로 물물교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환할 장난감이 마땅치 않을 경우 가져온 장난감을 쿠폰으로 교환해 다음번 나눔의 날에 교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장난감교환 및 기증을 통해 가정의 양육비부담도 줄이고 나눔의식과 소비문화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구는 이달 말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10월부터 도봉구육아종합지원센터 및 창동 영유아플라자를 거점으로 매주 ‘착한장난감 나눔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점차적으로 그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요즘 물물교환을 통한 나눔 의식을 개선하고 자원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공유사업의 필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면서 “장난감뿐만 아니라 물품, 공간, 재능 등 더 많은 사업을 통해 공유문화를 확산시키고 주민 간의 소통을 유도하여 살맛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