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청소년 체험활동 지원
노원구, 청소년 체험활동 지원
  • 이주영
  • 승인 2014.09.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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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청소년들의 창의·체험활동에 두팔을 걷고 나섰다.

구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생태학습과 공동체놀이 그리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을의 향기를 만나요’라는 생태체험프로그램을 9월부터 연말까지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숲길을 걸으며 자연속 가을의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락산, 불암산 ‘나뭇잎은 어디에서 왔을까’  △태릉 ‘왕릉의 가을 숲 이야기’  △북서울꿈의 숲 ‘가을 숲의 잔치’라는 다양한 주제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또 숲에서 찾을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학생들이 ‘나무 도감 ’, ‘도토리모자팽이’, ‘씨앗 브로치’ 등을 함께 만들어보는 탐방과 체험도 병행한다.

참여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으로 신청은 학급단위로 받았으며 11개교 53개학급 학생 1400명이 체험활동에 참여한다. 23일 녹천초 학생들의 수락산 방문을 시작으로 숲속 생태체험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구는 23일부터 연말까지 관내 초등학교 3학년 대상으로 지역내 향토문화 유산을 찾아 유래와 역사를 알아보고 직접 느껴보는 ‘노원 문화탐방’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탐방 일정은 노원구청앞에 있는 노원역사마당에서 노원의 역사와 상징물을 배우고 문정왕후릉이 있는 태릉, 조선 중기의 문신 충숙공 이상길의 묘역과 한글이 새겨진 대한민국 최초의 석비인 이윤탁 한글영비를 탐방하게 되는 코스다.

71개학급 1663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며 탐방을 통해 초등학생들은 노원구의 문화유산을 통해 조상의 숨결을 체험하고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지역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된다. 구는 서울형 교육우선지구 지원예산 3억 3700만원을 활용해 체험활동과 탐방에 소요되는 강사료와 재료비는 물론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버스도 제공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청소년기의 다양한 욕구들을 학교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며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학생들이 창조적 생각과 공동체 의식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학교와의 연계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