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의정칼럼 /구리-포천 고속道 중랑구 구간 지하화를 촉구한다
자치의정칼럼 /구리-포천 고속道 중랑구 구간 지하화를 촉구한다
  • 시정일보
  • 승인 2014.11.13 14:40
  • 댓글 0

서인서 중랑구의회 의장

[시정일보]“구리-포천 고속도로 인근 아파트와 거리 63m에 불과 초등학교 운동장과는 24m밖에 떨어지지 않아, 하루 10만대 이상 차량 통행 6차선 고속도로 이대로 진행된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관계 기관에서는 심사숙고했는지 되묻고 싶다”

2012년 6월부터 경기 구리시 토평동을 시작으로 중랑구 신내동 우디안 아파트와 새솔 초등학교 운동장 옆을 지나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총 연장 50.54km의 거대한 민자 고속도로가 2조 5915억원의 대단위 예산을 들여 2017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 공사와 관련하여 주민들과 끝없는 마찰을 빚고 있다. 중랑구 통과구간에는 현재 신내3지구에 3400세대 1만여명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대책 없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공사로 인하여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으며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우디안 아파트와 고속도로와의 거리는 63m에 불과하고,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배움터인 새솔 초등학교 운동장과는 불과 24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하루에 10만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는 6차선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관계 기관에서는 심사숙고했는지 되묻고 싶다.

하루 수 많은 차량의 고속통행으로 인한 분진, 소음발생으로 폐렴, 아토피 등 주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지금도 아파트 주민들은 베란다 창도 열지 못하고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마음껏 꿈과 나래를 펼칠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학습권리를 침해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되고 있으며 향후 이 공사로 인하여 더욱 더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은 제약을 받을 것이고 고통은 가중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에 지난 중랑구의회 제198회 정례회에서 중랑구의회 의원일동은 42만 중랑구민의 소중하고 강력한 뜻을 담아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하여 중랑구 통행구간을 지하화로 요구하는 등 3개의 촉구 결의안을 작성하여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다.

민자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하여 간선 교통체계 구축 및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 및 지역 개발 촉진 유도, 서울도심 진·출입 교통 분산을 통하여 현재 포화상태인 주변 도로정체 문제가 완화되고, 주민 및 차량 이동시간을 단축시켜 수도권 동북부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 및 균형발전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민자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하여 국토교통부는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활용하지 않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 및 자연유산을 파괴하면서까지 굳이 구리시와 중랑구를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주민들 앞에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

또한,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빼앗긴 초등학교 운동장을 안전한 지역으로 새로이 확보·이전하여 우리 어린이들이 친환경 속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서울북부고속도로 주식회사는 주민편의를 위한 교통서비스 개선이라는 대 전제하에 추진하는 고속도로 건설공사이지만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고 주민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고속도로공사를 위해서는 중랑구 통과구간 지하화 건설을 요구하는 42만 중랑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해당기관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민원불편 해소 등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여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