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복 란 성동구의회 예결위원장
문 복 란 성동구의회 예결위원장
  • 윤종철
  • 승인 2014.12.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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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들의 의견 최대한 수용 예산 반영”

[시정일보]“최근 각 지자체마다 예산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성동구도 예외는 아니다. 이를 해결할 명확한 답은 없다. 다만 이런 시기일수록 구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돼야 된다고 생각 한다”

지난 1일 선출된 성동구의회 문복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말이다. 처음 예결위원장에 선출됐을 때 부담보다는 어려운 재정 속에 구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예산안을 마련해야 된다는 책임감에 밤잠을 설쳤다는 문 위원장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다.

경로당과 복지시설 등에서 자원봉사에 힘을 쏟으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해온지 10년, 문 위원장은 구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은 예산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 ‘배려’라는 점을 강조했다.

- 복지예산의 증가로 재정이 어렵다. 예산편성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 장기적인 서민 경기침체로 홀몸어르신과 저소득 주민,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들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늘 현장을 찾아보고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시급한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보편적 복지보다는 개별적으로 시급한 부분을 찾아서 우선적으로 예산이 배분되도록 할 계획이다.”

- 예산심사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보육ㆍ교육 분야에 좀 더 예산 반영을 높일 생각이다. 최근 구에서도 고등학교 신설 등 금호 옥수 지역에 명문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더 이상 학교문제로 속을 썩는 학부모가 없도록 2017년 교육도시 완성에 힘을 보탤 생각이다.
또한 성동구에 부족한 보육시설 확충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다만 구 예산을 감안해 새로운 보육시설의 건립보다는 기존 시설을 확장, 보강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 예산의 부족분에 대해선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지금 구재정의 어려운 상황을 본다면 부족분에 대해 국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구민의 어려운 사정을 생각해서도 어떻게든 편성해 집행해야 될 상황이다.
결국 부족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거나 예비비 등의 사용을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러나 지금 조급히 결정할 것이 아니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집행부와 함께 문제를 풀어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尹鍾哲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