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경제 선제적 주도,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올인’
북방경제 선제적 주도,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올인’
  • 한성혜
  • 승인 2015.01.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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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 100년 기틀 다지는 최 문 순 강원도지사




지난해 10월23일 강릉 리카이샌드파인호텔 대연회장에서 개최된 한중투자협력설명회는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행사의 일부분으로 최문순 도지사, Wang Zhonglong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을 비롯해 길림성, 흑룡강성 고위층 등 400여명이 참석, 지방정부간 새로운 영역에서의 한-중 양국 경제인의 교류, 관광, 무역 등을 통해 투자영역을 확대해 가는데 협력키로 했다.




북방경제 선제적 주도,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올인’


강원도는 올해 핵심 키워드를 대륙경제 기반구축과 문화예술·관광 올림픽으로 설정, 북방경제를 능동적·선제적으로 주도하는 대륙진출 기반 구축을 위해 대륙(북방)과의 인적·물적 자원 소통의 제1창구 역할 수행과 최적의 입지 여건을 활용한 물류·교통망 확충과 문화예술·관광 올림픽 준비를 최우선 과제로 전력 질주하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도정방향을 경제 구조변화와 미래선점 정책 추진에 역량을 결집하면서 대륙으로 진출해 시장을 확보하고, 밖으로부터 자본과 유동인구 유치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정부예산 6조2000억원 확보와 사회공헌기금 2000억원확보, 외자유치 4억5000만불, 수출목표 25억불, 관광객수 1억2000만명(외국인 250만명), 양양공항 이용객수 50만명, 해양관광(크루즈) 이용객수 5000명 목표를 주요 지표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양양공항 항로 확장 등
육ㆍ해ㆍ공 인프라 확충


북방경제를 능동적·선제적으로 주도하는 대륙진출을 위해 △양양공항 항로 확장과 활주로 연장 △속초 종합보세구역 지정 추진 △춘천~속초, 여주~원주 철도 건설 착수로 수도권 연결망 완성 △동해북부선(삼척~제진) 국가철도망 TKR·TSR과 연결 △속초항 확장으로 중국과 크루즈 운항 △동해항 3단계 개발, 국제항로 확대로 DBS항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사카이미나토) 활성화와 백두산 항로(러시아 자루비노, 중국 훈춘, 일본 마이즈루) 재개 등 육해공 입체적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여주~원주 철도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오는 3월에 완료되면 ‘월곶~판교’의 예타 결과와 상관없이 단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중이며, ‘성남~여주’, ‘원주~강릉’ 복선전철의 Missing Link 구간 연결을 통한 동서 간선철도망이 완성되면 수도권 1시간대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또한 크루즈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속초항 항만개발에는 2020년까지 국비 896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7월 여객부두 (5만톤, 1선석) 축조공사를 시작으로 2016년 완공예정이며,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은 올해 착공해 2017년 상반기중 완료할 계획이다.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29개 노선을 올해 40개(국제선 36, 국내선 4)로 확대하고 현재 취항 중인 상해 정기편 외에 홍콩, 광주, 블라디보스토크 추가취항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람객이 많은 중국, 홍콩, 일본,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항로개설을 확장하고 활주로도 현재 2500m→3200m로의 연장을 국토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에 반영함으로써 동남아·유럽지역으로 노선다변화 및 동북아 경제권 물류수송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춘천, 원주, 강릉, 동해·삼척, 태백·정선, 평창·알펜시아, DMZ권 등 도내 7개 권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양공항을 성장 동력화 한다.


문화예술ㆍ관광올림픽
18개 시ㆍ군 대표축제 육성



문화예술·관광올림픽 준비를 위해 우선적으로 문화올림픽 소요 사업비 3587억원을 확보해 오는 3월 문화올림픽 세부계획 추진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관광올림픽실현 및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 등이 본격 추진되며 문화예술공연 발굴·육성, 대중문화행사 개최, 문화예술시설 인프라를 확충한다.

△문화예술공연 발굴; 춘천-마임, 강릉-관노가면극, 횡성-회다지소리, 영월-단종국장, 정선-정선아리랑, 철원-상노리지경다지기, 삼척-술비놀이, 평창-황병산사냥민속, 양구-돌산령지게놀이, 고성-명태잡이소리, 등 18개 시군별 대표 축제 1개씩을 육성해 내년까지 집중 준비에 들어가며 2017년부터는 상설 공연을 실현함으로써 개·폐회식, 성화맞이, 메달프라자, 기타 이벤트 시 적극 활용한다.

또한 2018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중 강릉, 평창, 정선 등 베뉴도시 중심으로 상설공연을 실시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실내공연, 야외공연(농악한마당, 남북아리랑 대통합 공연), 전시 및 체험을 갖는다. 아울러 전 국민이 함께하는 겨울올림픽으로 아리랑 대축제, 민속축제 대통령상 특별공연, 1만인의 합창, 국공립 예술단 지역공연 등을 확대해 대한민국 화합을 도모한다.

△관광올림픽 실현; 동계올림픽 시 외래관광객 200만명이상의 강원도 방문이 예상되면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올림픽 강세국 관광객 특수를 노린 효과적 분산대응과 각 시군의 소득화와 연계한 특별 관광마케팅이 추진된다.

올해는 우선 중국, 일본 등 주력시장을 타깃으로 시범사업 실시와 전담여행사 연계사업과 6~7개 권역별 상품화, 도·시군 공동 인센티브 제공과 올림픽 특구사업과 관광주간, 중국·일본인 관광객 유치 전략과 연계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계올림픽 경기장
2017년 테스트 전 준공



강원도는 지난 16일 강릉 리카이 샌드파인리조트에서 열린 IOC의 ‘제4차 프로젝트 리뷰’에서 구닐라 린드버그 IOC 평창 조정위원장이 “분산 개최는 없다”고 못 박음으로써 그동안 있은 분산개최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경기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에 필요한 경기장은 총 8개로 신규 6개(중봉활강, 슬라이딩센터,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쇼트트랙, 아이스하키 Ⅰ·Ⅱ)를 건설하고 스노보드, 컬링 등 2개의 경기장은 보완키로 했다. 사업비는 총 6993억원(국비 5245, 지방비 1748)이 투입되며, 2012년 8월부터 설계에 착수, 지난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들어가 2017년 테스트 이벤트 개최 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장 진입도로 확충노선(기존 9, 추가 7)은 총 16개로 총사업비 5607억원(국비 3925, 지방비 1682)을 투입, 2016년까지 지방도 456·408, 군도 12·13, 농어촌도로 205·209, 용평 알파인, 올림픽 파크 진입도로가 완공되고 진부역과 신규노선은 2017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DMZ 평화공원’ 조성
고성ㆍ철원 ‘최적지’ 공감대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 道로서 DMZ의 2/3(529㎢)가 강원도에 위치하며, 남북교류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금강산관광의 상징성과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로 소외와 낙후의 땅 강원도에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당위성과 한반도 평화와 세계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공간을 조성한다는 명분 등을 중심으로 강원도가 DMZ평화공원 최적지라는 공감대 형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특히 남북 평화공존의 시범모델인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은 상징성, 역사성, 생태적 측면에서 강원도가 최적지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 도는 접경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05년부터 지금까지 6899억원을 투자해 기초생활기반 확충, 지역소득 증대, 관광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23개 사업 1277억원을 투자해 평화누리길, 동서녹색평화도로, 봉명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철원플라즈마산단 기반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2013년에는 DMZ 60년을 맞아 3개 분야 16개 기념사업을 추진해 DMZ 가치제고와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강원도는 DMZ 평화마을 조성, DMZ 스토리텔링 발굴 등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5년간(2013~2017) 총 16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륙진출, SOC에 총력 다해 행복한 강원도 만들겠다”
서민경제 100년 기틀 다지는 최 문 순 강원도지사

-민선 6기 도정 2기에 들어서 도정 1기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민선 5기를 통해 산적해 있던 올림픽, 동해안경제자유구역, 양양국제공항, 레고랜드, 알펜시아 등 난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도정 2기에 들어서서는 도정을 미래 지향적, 공격적 운영을 통해 ‘소득 2배, 행복 2배, 하나된 강원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공세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강원도의 입장에서는 야대여소라 볼 수 있는데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강원도는 국회의원 전원, 도의원 44명 중 36명, 시장ㆍ군수가 18명 중 15명이 새누리당 소속이라 정치적으로 여려운 구도인 것은 맞지만 큰 정쟁ㆍ갈등 없이 지나왔다. 실제 지난 6개월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국회, 도의회와의 공조ㆍ협력을 통해 국비 6조원 달성 등을 이뤄냈다. 앞으로도 민선 5기 3년을 거울삼아 포용과 소통으로 상생정치를 펼쳐나갈 생각이다.”

-알펜시아 문제가 좀 조용해진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알펜시아 현금수지는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2년 연속 흑자 규모로 들어섰다. 중요한 것은 동계올림픽대회 준비를 위한 핵심 시설로 리조트 정상화와 경영 활성화를 위한 도ㆍ공사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하고 있는 만큼 올림픽이 가까워지면서 매출 신장 및 분양율 증대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해 들어 경제와 투자유치 보강을 위한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에 다면평가를 반영했는데 분위기는 어떤가.
“이번 조직개편은 경제에 초점을 맞춘 조직화로 권위주의, 서열주의에서 벗어나 수평적, 자율적 창의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면평가를 반영했으며, 이번 다면평가를 바탕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내년 초에 관련 규칙을 제정해 제도화 해 나갈 것이다.”

-연초부터 수도권 규제완화가 대두되면서 기업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만의 특화된 경제활성화 방안은.
“올해는 대륙진출 SOC에 총력하면서 삼척ㆍ강릉ㆍ고성ㆍ재진을 잇는 동해북부선 완공 및 동해, 속초 항만 조성에 독려하면서 양양공항 50만 이용객을 위한 노선 확대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8일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지방자치 부활 20년을 맞아 우선 이것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것과 개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방자치부활 20년을 맞아 일단 연착륙 성공했으나 개선·보완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중앙이 지방을 믿고 책임과 권한을 줘야하며, 근본적으론 외교와 국방을 뺀 모든 권한이 지역에 이양돼야 하고, 지방재정 확충 및 자치 조직권, 인사권 등 실질적 제도의 변혁이 선결돼야 하며, 우선 핵심은 중앙과 지방의 재정 분배를 6:4 정도로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연유로 7공화국 헌법 개정을 제안한 상태이며, 헌법 개정으로 침체기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DMZ 평화공원이 고성, 철원 등 2~3곳 동시추진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강원도 유치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또한 지난 4일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만남에서 협의된 것이 있다면.
“DMZ 세계평화공원을 북한과 국제사회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적 장소인 강원도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회동에서는 철원ㆍ연천 일대 공동개발과 경원선이 지나는 철원·연천 일대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공동 개발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또한 동서운하 추진과 함께 동-평화공원, 서-통일도시 추진이 거론됐다. 강원도 입장에서는 고성은 평화특구로 철원은 남북평화산업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철원은 제2 개성공단 방식으로 오래전부터 추진해 오면서 경원선 연결과 함께 육로를 이용한 남북평화산업단지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모든 사업은 남북관계가 점차 개선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교류에 대한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구상하고 있는 주요 정책 및 계획은.
“최근 DBS크루즈 재개 약속과 더불어 항로 재개를 시작으로 후속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을 잇는 백금설 관광특구 조성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강원도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각오와 도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앞으로 3년 동안 평창올림픽준비와 대륙진출, 서민경제 100년의 기틀을 만들 계획이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도정을 믿어 주시고 가감 없는 조언으로 적극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韓聖惠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