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제주도, 협력과 상생의 시대로
서울시-제주도, 협력과 상생의 시대로
  • 이승열
  • 승인 2015.02.11 08:42
  • 댓글 0

市, 제주도와 우호교류협약 체결… 신재생에너지 협력, 문화예술·청소년 교류 등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와 제주도가 전기자동차 보급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각종 직거래장터에 제주산 농특산물의 참여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와 제주도 청소년들이 역사와 문화, 생활을 교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서울시청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협력과 상생의 시대’로 함께 나아가기로 합의했다.

우선 두 자치단체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제 행사를 상호 후원하고 우수정책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이클레이(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서울총회’ 등을 서로 후원하며, 전기자동차 공동구매도 추진한다.

또 해마다 늘고 있는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제주 연계 원스톱 관광상품’을 함께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서울의 명동·경복궁·신사동 등과 제주의 올레길·트래킹코스·농어촌마을 등 지역 특화관광자원을 연계하자는 것.

이와 함께 ‘농부의 시장’과 ‘설·추석 명절 장터’ 등 서울시의 직거래장터에 제주도 농특산물 참여 규모를 늘리고,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에서 공급하는 청소년 급식에도 제주산 청정 농수특산물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제주도 유휴 국공유지에 서울시민을 위한 자연친화적 캠핑촌을 조성하고, 제주 도심에 서울시민과 제주도민이 문화와 예술을 교류할 수 있는 창작공간도 마련한다. 또 서울과 제주지역 청소년 간 상호교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류경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와 제주도는 두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통해 두 지역 시도민의 이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 지역과 상생교류협력 사업을 지속해, 우호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