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싱크홀 취약지역 탐사반 가동
해빙기 싱크홀 취약지역 탐사반 가동
  • 이승열
  • 승인 2015.03.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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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지반침하(싱크홀)를 예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취약 지역 공동(空洞, 빈공간)을 탐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자체의 싱크홀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와 전문 인력(9명)으로 구성된 지반탐사반을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설치해 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

국토부는 지난 8월 송파구에서 지반침하가 연속적으로 발견된 것을 계기로, (구)안전행정부, 환경부, 지자체, 공공기관 및 민간 전문가로 T/F를 구성해 지난해 12월 지반침하 예방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그 중 지반탐사반은 지자체가 탐사장비와 전문 탐사인력을 구비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지원방안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5일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반탐사가 필요한 의심지역 117개소를 의뢰받았으며, 우선순위를 정해 2일부터 점검을 시작했다.

먼저 지표투과레이더(GPR)로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레이더 촬영결과를 분석해 공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 대해 2차로 시추조사·탐침조사를 통해 공동 유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탐사를 통해 공동이 발견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은 지자체에 통보해 즉시 보수·보강 등 사고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비가 많이 와 지반침하가 주로 발생하는 7월 이전에 최대한 많은 지역을 탐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반탐사반을 운영해 지자체가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