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이클레이 기후환경총회 준비 총력
市, 이클레이 기후환경총회 준비 총력
  • 이승열
  • 승인 2015.03.11 08:21
  • 댓글 0

4월8일~12일 개최… 147개국 2000명 온실가스 저감 머리 맞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4월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10일 총회의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총회에 전 세계 도시대표단, UN 관계 인사, 기후변화 전문가 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안전과 의료지원 방안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에볼라 비상대책반의 운영도 강화할 방침이다.

홍보대사를 정하며 총회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10일 시민청 태평홀에서 이클레이 총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하고 있는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와 로빈 데이아나(프랑스)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로서 지난 1990년 설립됐다. 현재 87개국 1000여개 도시와 지방정부 네트워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대 도시 네트워크로, 우리나라도 서울을 비롯해 51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이클레이 기후환경총회는 1990년 설립 당시 처음 개최된 후 3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이번 서울총회는 9번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서울시 신청사, 서울광장 등에서 열리며, 전 세계 147개 도시 대표단과 NGO 관계자들 2000명이 모여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Sustainable Solutions for an Urban Future)을 주제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역할 및 협력방안 등을 모색한다.

행사 1일차인 4월8일 오후 4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은 DDP 알림1관과 국제회의장 등에서 △세계동향과 지역의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한 전체회의 7회 △‘도시화와 물의 미래’ 등 현안사안을 논의하는 특별주제 회의 7회 △이클레이의 8대 의제를 근간으로 지방정부의 실천활동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분과회의 28회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10일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서울선언문) 선포식이 진행되며, 세계 도시 시장단의 지지선언 후 참석자들의 가두행진이 이어진다. 이를 위해 DDP 인근 장충단로 310m 4차로가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이번 총회에서 ‘원전 하나 줄이기’ 등 서울의 우수환경정책을 알리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 환경관련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발도상국들과 MOU를 체결하는 한편 ‘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도 운영해 우리 친환경녹색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박 시장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총회에서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자원고갈,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한 도시 간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