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어린이병원’ 15곳으로 확대
‘달빛 어린이병원’ 15곳으로 확대
  • 이승열
  • 승인 2015.03.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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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휴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보건복지부는 야간·휴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현행 9곳에서 15곳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휴무 없이 365일 운영하는 소아과 병의원을 말한다. 평일은 최소 밤 11시까지, 휴일의 경우 최소 오후 6시까지 병원 문을 연다. 야간이나 휴일에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응급실을 이용하는 소아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응급실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 도입됐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곳은 △인천 계양구 한림병원 △경기 용인시 강남병원 △충남 서산시 유니연합의원 △경북 포항시 포항여성아이병원 △경남 양산시 웅상중앙병원 △부산 동구 일신기독병원 등 6곳으로 이르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해 참여한 9곳은 △부산성모병원 △부산 온종합병원 △대구 시지열린병원 △대구 한영한마음아동병원 △경기 평택 성세병원 △전북 전주 다솔아동병원 △경북 김천제일병원 △경남 김해중앙병원 △제주 연동365의원 등이다.

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 야간·휴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가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87%가 지인에게도 추천하겠다고 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추가 진료시간에 따라 연간 평균 1억8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이 금액은 국가와 지자체가 반반씩 부담한다. 또 야간과 휴일에 안정적으로 환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홍보도 지원해 준다. 야간·휴일 소아환자에게 응급의료관리료를 받지 못해 줄어드는 진료수익을 보상해 주는 것.
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 공모를 계속 진행 중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병의원은 지자체와 협의해 2차 공모 마감인 4월3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관심을 보이는 병의원이 많았으나 지자체가 매칭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병원이 신규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지자체 장과 의회가 예산확보와 참여병원 발굴에 더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