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 최상은
  • 승인 2015.03.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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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공단 체육공익사업팀 헬스장 문수란 씨

[시정일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고 상까지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한 달에 한번 공단에서 진행하는 소방 및 응급처치 교육과 지난해 공단 전 직원이 참여한 보라매안전체험관 실습이 실전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신속한 응급처치로 한 생명을 살려, 10일 용산구청(구청장 성장현)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문수란 사원의 소감이다.

문수란 사원은 지난 1월6일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한영)이 운영하는 한남제천 헬스장에서 발생한 응급상황 속에서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경 김00(48세, 남)씨가 헬스장에서 사이클을 20여분 정도 이용한 후, 운동기구 주변을 몇 바퀴 돌다 운동기구 앞에서 미끄러지듯 쓰러졌다.

이날 근무자였던 문수란 사원은 놀란 마음에 쓰러진 김 씨의 상태를 즉시 확인했다. 동공에 초점이 없고 의식과 호흡 역시 없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문수란 사원의 기지는 여기에서부터 발휘됐다. 당황스러운 상황에도 운동 중이던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119에 신고를 한 후, 응급처치를 위해 평평한 바닥에 눕혀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고 몸을 두들기는 등 의식이 돌아오도록 유도하기 시작했다.

문수란 사원은 응급조치에 대해 교육받았던 기억을 더듬어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문수란 사원의 온 힘을 다한 심폐소생술로 몇 분 후 김 씨의 입이 서서히 벌어지며 호흡이 돌아오고 있었다. 이어 응급조치를 실시해 호흡을 찾은 6시45분경 김 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인근의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24시간 만에 김 씨는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문수란 사원의 발 빠른 대응과 기지는 용산구청과 공단 전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崔相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