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장애인 무인민원발급기 도입
관악구, 장애인 무인민원발급기 도입
  • 이승열
  • 승인 2015.03.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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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없이 지문확인만으로 66종 민원서류 발급 가능, 365일 24시간 운영
▲ 한 관악구청 직원이 휠체어를 타고 새로 설치된 장애인 겸용 무인민원발급기 사용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최근 구청 1층 민원여권과에 장애인을 위한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했다.

구는 노후화된 민원발급기를 교체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기능이 대폭 강화된 최신 민원발급기를 도입하게 됐다. 저시력자 및 시·청각 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등도 손쉽게 조작해 민원서류를 발급할 수 있다.

이 기기는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눈높이에 따라 발급 화면이 표출된다. 기기 조작부는 휠체어 이용자의 팔의 위치를 고려해 장착됐다. 또 보조손잡이가 있어 노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키패드와 음성 안내 기능도 포함돼 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신분증 없이 지문확인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표 등․초본, 자동차등록원부, 장애인증명서 등 66종의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하다. 휴일 및 야간을 포함,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한편 구는 2013년 구청 1층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 각종 문서나 도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개발된 시각장애인용 보조기구인 ‘문자인식음성출력기’를 설치한 바 있다. 시각장애인 등 취약계층도 도서관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한 직원의 제안으로 도입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민원여권과에 설치한 무인민원발급기는 장애인, 노약자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원수요 등을 고려해 장애인 겸용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