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흐드러진 봄 ‘꽃마실’ 나서볼까?
향기 흐드러진 봄 ‘꽃마실’ 나서볼까?
  • 이승열
  • 승인 2015.04.09 13:20
  • 댓글 0

나들이길, 드라이브길 등 5개 테마 봄꽃길 150선 눈길
   
▲ 창포원(붓꽃)

아차산 둘레길 등 12곳 첫 선…‘스마트서울앱’ 가까운 봄꽃길 안내

 

[시정일보]봄바람이 살랑살랑 산과 들의 색깔을 바꿔놓고 있다. 이럴 때는 엉덩이가 들썩들썩하지만 어디를 가면 좋을지 몰라 항상 고민이다.

그런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서울 봄꽃길 150선’을 소개했다.

올해 시가 선정한 봄꽃길 150선은 크고 작은 도심 속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까지 총망라했다. 총 길이만 217km가 넘는다.

150곳 봄꽃길은 그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하기 좋은 길 △드라이브에 좋은 길 △산책과 운동에 좋은 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길 등 5개 테마로 나뉜다.

   
▲ 동대문구(꽃양귀비)

우선 ‘봄나들이하기 좋은 길’로는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를 함께할 수 있는 대형공원들을 들 수 있다. 중랑캠핑숲, 북서울 꿈의숲,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이 그곳이다.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 동네를 연계하고 싶다면 동작구 보라매공원,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 서서울호수공원 등이 좋다.

‘드라이브에 좋은 길’로는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길, 금천구 벚꽃로 등을 추천한다. 인왕산길은 개나리·진달래·벚꽃을 차례로 볼 수 있고, 광진구 워커힐길은 왕벚나무 벚꽃이 화려하다. 금천구청과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 벚꽃로는 10리에 걸친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 성동구 응봉산(개나리)

‘산책과 운동에 좋은 길’로는 유채와 야생화들을 볼 수 있는 뚝섬과 여의도 주변 한강이 그만이다. 제방 위로 벚꽃, 아래 산책로에서는 유채·장미·창포를 볼 수 있는 중랑천도 빼놓을 수 없다.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길’로는 서울창포원(붓꽃), 청계천로와 성북구 월계로(이팝나무꽃), 중랑캠핑숲(배꽃), 중랑천체육공원(꽃창포) 등이 꼽힌다.

그밖에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길’은 봄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개나리축제가 열리는 응봉산이 제격이다.

서울시는 봄꽃길 150선을 홈페이지(www.seoul.co.kr/story/springflower)와 모바일 지도앱인 ‘스마트서울앱’에도 올려 놓았다. 李昇烈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