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비 체납 ‘위기신호’ 감지, 복지사각지대 밝힌다
가스비 체납 ‘위기신호’ 감지, 복지사각지대 밝힌다
  • 송이헌
  • 승인 2015.04.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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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천호3동, 전국 최초 코원에너지와 협약 체결
   
▲ 천호3동과 코원에너지서비스와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업무협약식에서 배종환 천호3동장(오른쪽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지난해 11월부터 위기가정 54가구 발굴, 복지 연계

 

   
▲ 배종환 천호3동장.

[시정일보 송이헌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난해 연말 가스비 체납 등 이상징후가 감지되는 주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코원에너지서비스 강동지역고객센터 5곳과 협약을 체결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쓰고 있다.

협약의 내용은 △취약계층 발굴 및 복지상담 △발굴가구 지원 및 정기적 모니터링 △지역복지발전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및 연구 △구정 및 복지관련 정보제공 등이다. 특히 3개월 이상 가스체납 또는 가스중단 가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가스점검·검침 시 위험징후가 있으면 동 주민센터에 즉시 연락해 취약계층을 발굴하게 된다.

발굴된 대상자는 동 주민센터에 복지급여를 신청·접수해 구청의 자격조사를 거쳐 국민기초생활보장 등 공적지원 적합자는 공적지원을 하고, 부적합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동복지네트워크 등을 통한 민간지원을 실시한다.

원래 이 사업을 처음 실시한 곳은 천호3동 주민센터다.

천호3동 주민센터는 월 1회 가스검침과 연 2회 정기 안전점검, 전출입에 따른 가스연결 및 해지를 담당하고 있는 관내 코원에너지서비스 강동5고객센터와 지난해 11월 협약을 맺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코원에너지서비스 강동5고객센터는 가스비 체납 및 가스중단 가구에 대한 정보를 동에 제공하고 복지관련 정보를 홍보하는 알리미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검침 및 안전점검차 방문 시 이상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주민센터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주민센터는 대상자에 대해 현장방문과 상담 진행 및 적합한 복지서비스 지원에 힘써 효과적으로 사각지대 발굴을 할 수 있다.

천호3동은 강동지역5고객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이후, 위기가정 54가구를 발굴해 상담을 실시, 복지서비스를 적극 지원했다.

천호3동은 연중 상시적으로 취약계층 발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배종환 천호3동장은 코원에너지서비스와의 협약으로 2중, 3중의 물샐 틈 없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가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향상에 더욱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업은 강동구 전 지역으로 확산됐으며 효과는 전국적으로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宋利憲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