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 축제 ‘남다른 의미’
이순신장군 축제 ‘남다른 의미’
  • 시정일보
  • 승인 2005.04.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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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망언 등 반일감정 고조 속 28일 명보극장 앞 탄신기념 행사

8일 명보극장 앞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다시 살아나 일본의 독도망언과 관련, 준엄한 경고를 한다.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생 460주년을 맞아 장군이 태어난 건천동(지금의 인현동, 명보극장 부근)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충무공탄생기념행사위원회 주관으로 충무공탄신일인 4월28일 열리는 서울에서 하나뿐인 ‘이순신장군 관련 축제’로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학생, 국군의장대, 덕수이씨종친회, 학계와 문화계 인사 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기념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군의장대, 김덕수사물놀이패, 학생 등은 신당동 충무아트홀을 출발해 동대문운동장과 을지로3가를 거쳐 충무공의 생가가 있던 명보극장 앞까지 퍼레이드를 한다.
퍼레이드는 충무공의 영정을 뒤로 거북선 행렬과 승전고대, 전통문양기장대, 궁수부대, 수군, 장창부대 등이 따른다. 특히 이순신장군의 시호를 딴 충무초등학교 학생 210여명이 참여한 가장행렬과 당시 사용된 천자총통과 신기전차 등 병기행렬은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보극장 앞에서는 11시부터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기념행사는 20년째 이순신장군의 탄생표석을 관리해 온 ‘이순신 할머니’ 이종임 씨에 대한 유공자 시상과 기념다례, 의장대 열병식, 무술시범, 군악대 연주, 승전 북 울림 연주, 충무공 관련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입상자 시상 등이 진행돼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한편 이순신 장군은 1545년 건천동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의 대부분을 이 곳에서 보냈다. 특히 건천동은 한글창제에 공이 큰 정인지와 세조에 반대한 김종서,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소설인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과 그 누이 허난설헌, 장군의 정치적 후원자인 유성룡과 라이벌 원균이 태어나거나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역사적인 장소다.
方鏞植 기자 /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