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부문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비문학 ‘이타주의자 선언’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올해의 한 책을 선정했다.
‘올해의 한책’ 선정을 위해 8282명의 주민이 투표에 참여, 성북구의 높은 독서 열기를 보여줬다.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2025 성북구 올해 한 책’ 문학 부문은 조승리 작가의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가 선정됐다.
이 책은 불완전하고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긍정하는 저자의 유쾌하고 솔직한 시선을 담은 에세이로, “삶을 버티고 나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구민의 선택을 받았다.
비문학 부문에선 최태현 작가의 <이타주의자의 선언>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타인의 행복을 자신의 행복처럼 여기는 ‘이타주의’의 의미를 철학적이면서도 실천적인 관점으로 풀어내며,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어린이 부문에선 성북구 어린이들이 직접 선정한 강경호 글, 다나 그림의 <마음먹은 고양이>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된 작가들은 오는 12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성북구를 직접 방문해 구민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한 권의 책을 매개로 세대와 이웃을 연결하는 ‘책 읽는 성북’의 가치를 확산시키겠다”며, 생활 속 독서문화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도서관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책을 읽고 공감하는 자리가 바로 성북의 힘”이라면서 “앞으로도 구민이 주체가 되는 독서공동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