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존치된 서울최대 성매매 집결지 폐쇄…신월곡1구역 본격 철거 착수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민선 8기 최대 공약 사업이자 오랜 지역 현안이었던 성매매 집결지 ‘미아리텍사스’의 본격 철거를 시작했다”면서 “이로써 마아리텍사스를 포함한 신월곡제1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숙원이자 사회적 과제였던 신월곡제1구역 내 미아리텍사스 철거가 본격 착수됨에 따라 ‘주거 명품 도시 성북’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면서 “이번 철거 착수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성북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새롭게 세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의 대표 관문이자 서울 북부 교통 요충지에 위지한 신월곡제1구역은 미아뉴타운의 완성을 위해 사업추진이 시급했던 곳이다.
특히 이 구역엔 서울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인 ‘미아리텍사스’가 있어, 오랜 기간 낙후된 주거환경과 부정적인 이미지가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도시 정비와 환경 개선에 대한 지역사회와 주민의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미아리텍사스는 1950년대~60년대 조성된 이래 서울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로, 수십 년간 도시 슬럼화와 범죄 등 각종 사회 문제의 상징으로 남아있었다.
이에 성북구는 신월곡제1구역 및 텍사스 일대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환경 개선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는 관계기관 및 사업 시행자와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행정 역량을 집중해 70여 년간 존치해 온 이 지역에 대해 이주율 99.4%를 끌어냈다.
이로써 미아리텍사스를 포함한 일대에 대해 본격적인 철거를 시작하게 됐다. 성북구는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이주 시 모든 절차를 꼼꼼히 관리함으로써 안전하고 질서있는 이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특히 이주 과정에서 기존에 머물던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자활지원비를 지급하는 등 맞춤형 정책적 지원도 병행했다.
앞으로도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상위기관에 주거 등을 포함한 자립 대책을 건의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 맞춤형 행정을 통해 신월곡제1구역 일대가 안전하고 쾌적한 미래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