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이 직접 20개 전 동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 듣고 해결 방안 모색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지난 7일 진각종 1층 대강당에서 월곡2동 주민들과 만나 ‘1일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지난 7일 진각종 1층 대강당에서 월곡2동 주민들과 만나 ‘1일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7일 구청장실을 월곡2동으로 옮겨 마이크를 들고 “오늘 월곡2동 주민들과 동네 현안을 논의하고자 찾아왔다”면서 “귀중한 의견을 많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현장엔 여러분이 주신 의견을 같이 숙의하고 해법을 찾고자 성북구청 각 부서장이 나와 있고, 강당 입구에는 행정사, 법무사, 복지사 등이 있다”면서 “주민 여러분께서 주신 의견은 성북 발전과 월곡2동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7일 진각종 1층 대강당에서 열린 ‘1일 현장구청장실’에서 이같이 말하며, 라이브로 현장구청장실을 진행했다.

이날은 지난 9월부터 20개 전 동을 찾아가며 진행된 ‘2025년 하반기 1일 현장구청장실’의 18번째로, 월곡2동 주민들과 마주했다.

이날 현장에선 꽃길 조성, 버스정류장 이전, 골목형 상가 활성화, 무장애 숲길 조성, 쓰레기 문제, 월곡2동 청사 신축 요청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고, 이승로 구청장은 개진된 의견에 대해 즉석에서 일의 추진 가부를 PPT를 이용해 차례 차례 설명해 나갔다.

한국과학기술원 앞 버스정류장을 상월곡역쪽으로 이전해 달라는 요청엔 “구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옮겼다”

고 답했고, 월곡달빛오거리 골목형 상가를 활성화 시켜달라는 의견엔 “구청에서도 적극 노력해 비교적 잘되고 있으니 많이 이용해 달라”고 화답했다.

천장산 청량근린공원 산책로에 무장애 데크길을 조성해 달라는 제안엔 “산책로 대부분이 가파른 계단으로 돼 있어 무장애 데크길 조성시 다량의 산림이 훼손되고 사면부 토사 안정성 확보가 어려워 조성이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패산로 골목길의 보안등이 어두워 밤길이 무서우니 LED로 교체해 달라는 요청엔 “주민 제안에 따라 바로 교체했다”고 답했고, 잘 가꿔진 철쭉동산 후문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다는 의견엔 “무단투기 암행단속을 실시하라”고 해당부서에 지시했다.

이날 현장에서 한 주민은 “월곡2동 현안 문제를 구청장이 직접 듣고 일의 진행 여부를 알려주시니 답답했던 속이 풀린 것 같다”면서 “동네 현안을 직접 살펴 주신 구청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장구청장실’은 “삶의 현장에 주민이 있고, 주민이 있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이승로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담긴 대표 소통 사업이다.

주민이 구청을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구청장이 직접 동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2018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한편 지난 9월16일부터 성북구 관내 20개 전 동을 찾아가며 진행된 ‘2025년 하반기 1일 현장구청장실’은 11월11일 석관동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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