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후암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
용산구, 후암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
  • 최희주
  • 승인 2015.07.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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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정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진 ‘용산구 후암시장’이 새롭게 변모할 전망이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의 골목상권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암시장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후암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후암시장은 한강대로 104길 77(후암동 103-6)일대로 공사 규모는 길이만 223m, 높이는 3~8m, 면적은 945㎡에 달할 정도로 그 규모가 크다.

구는 지난해 5월, 서울시로부터 특별교부금을 따내며 사업을 추진,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총 예산은 7억3700만원으로 10월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구는 최대 8m의 아케이드와 조명 설치, 바닥 포장, 대형 간판 정비 등을 통해 현대적인 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아케이드는 투과율, 내구성을 고려해 설치, 원활한 환기ㆍ통풍을 위한 개폐기, 갤러리창을 설치한다. 조명은 각 점포 앞 다운라이트, 전등 설치로 밝은 분위기 조성과 바닥 포장은 칼라아스콘 포장, 스텐실 마감으로 작업할 예정이다. 대형간판은 후암시장을 알릴 수 있는 주요 지점 2ㆍ3개소에 설치, LED간판으로 제작한다.

또한 구는 완공 후 내년에 총 10대의 CCTV를 설치해 이 일대 안전과 치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토지ㆍ건물주, 상인 등 지역주민의 동의율이 96%에 달해 신속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대규모는 아니지만 60년간 후암동을 지키며 주민과 함께 해온 전통시장이 바로 후암시장”이라며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상인과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용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후암시장은 지난 1954년에 생겨, 토지면적은 1821.8㎡에 점포수는 50개다. 골목형 상설시장으로 지난 60년간 지역 주민들과 함께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