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홀몸어르신 주거환경 개선사업
금천구, 홀몸어르신 주거환경 개선사업
  • 이승열
  • 승인 2015.08.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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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과 손잡고 상반기 5가구 시행 완료… 5일 5차 사업 입주식 열어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올해 상반기 5가구를 대상으로 ‘민·관 협력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반지하나 쪽방에 사는 홀몸어르신을 위한 집수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7가구의 집수리를 완료한 바 있으며, 내년 12월까지 월 1회 1가구씩 쪽방에 사는 홀몸어르신을 위한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민·관 협력 맞춤형 집수리 사업’은 관내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건축·전기·도배·방수 등 전문인력의 재능기부를 받아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소외된 홀몸어르신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동 주민센터로부터 대상가구를 추천 받아 현장실사와 회의를 통해 저소득 홀몸어르신을 최종 선정하고 개선범위를 확정했다. 선정된 가구는 방과 부엌이 하나씩 있는 노후한 반지하 주택으로 시설이 전체적으로 낡아 열악한 상태가 대부분이다.

여러 차례 현장실사를 통해 어르신이 원하는 맞춤형 집수리 범위를 결정했다. 방안 도배·장판 작업과 LED 교체를 진행하고 방충망도 설치했다. 부엌은 천정·벽체에 페인트를 칠하고 막힌 하수설비를 점검·수리했다.

구는 사전에 집주인에게 ‘향후 3년간 임차인 동의 없이 월세상향 및 이주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확약(동의)을 받았다. 이를 통해 집수리의 효과가 집주인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했다.

집수리 완료 이후에도 해당가구에 대해 매월 금천구청과 롯데건설 자원봉사자가 방문해 홀몸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필요한 생필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5일 오후 2시 이번 5차 사업대상 가구에서 금천구청, 롯데건설, 동 주민센터 관계자와 거주 어르신 등 20여명이 참석하는 입주식을 개최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