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키즈 ‘건강한 삼시세끼’ 편식 뚝
송파키즈 ‘건강한 삼시세끼’ 편식 뚝
  • 송이헌
  • 승인 2015.09.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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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보안관 앱’ 활용, 편식솔루션 인기몰이…실습위주 교육, 오감활용 미각체험 인기

[시정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최근 어린이들의 건강한 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운영했다. 구는 어린이들의 바른 식생활을 돕기 위해 ‘송파 키즈 편식솔루션, 잘 먹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유아기 때가 평생의 식습관을 좌우하는 시기로 편식은 어린이의 균형 잡힌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이런 점에서 구는 지역 어린이들이 기피하는 식품을 찾아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한 것.

구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개발ㆍ개통한 ‘급식보안관 모바일 앱’을 활용해 편식 식품 조사를 실시했다. 이 모바일 앱은 영유아 보육시설의 위생과 영양, 생활정보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급식센터)의 전문성을 더해 안전하고 균형 잡힌 먹거리 관리를 도와주고 있다.

또한 구는 현재 가입된 보육시설 117개소 중 어린이집 2곳을 선정했다. 선정 후 지난 5월부터 만 3세 아동 29명의 편식데이터를 수집했다. 식사를 마친 어린이들의 잔반사진을 급식보안관 앱에 올리는 방식으로 약 5주간 진행한 결과, 버섯이 들어간 음식(느타리버섯 들깨국, 팽이장국, 파프리카 버섯볶음 등)의 편식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급식센터에서는 ‘버섯’을 주제로 한 맞춤형 편식탈출 프로그램 ‘잘먹었습니다’를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4주에 걸쳐 ‘푸드브릿지’ 프로그램으로 △맞춤식 편식교육 △오감을 활용한 미각교육 △체계적인 영양교육 △어린이집ㆍ학부모ㆍ전문가가 함께 하는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느타리버섯을 심고 직접 키워보는 재료탐색 시간을 시작으로 △버섯 그림 색칠공부 △버섯을 이용한 푸드아트 △오감활용 미각체험 등의 다양한 과정으로 진행됐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학부모와 함께 '우주선 버섯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오감교육방법을 소개하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홈쿠킹 노하우도 전수됐다.

박신인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은 “그동안의 영양교육은 단발성으로 진행되거나 대중적으로 알려진 편식식품 위주로 이뤄졌다면, 이번 교육은 도출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체험 위주의 단계별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차별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버섯과 접하고 친해지며 버섯음식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식단을 통한 편식솔루션도 병행하기로 했다. 급식으로 매주 다양한 버섯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의 건강한 한 끼를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편식탈출에 함께 할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급식보안관 앱’을 활용해 어린이 식이영양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