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용강동 ‘운수대통 토정로’ 이색
마포구 용강동 ‘운수대통 토정로’ 이색
  • 최희주
  • 승인 2015.09.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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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북단~신석초등학교 750m 토정 이지함 테마거리 조성, 17~18일 용강동 음식문화축제서 제막식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용강동에 토정비결로 널리 알려진 ‘토정 이지함 테마 거리’가 조성돼 눈길을 끈다.

‘토정 이지함 테마거리’는 지난해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5일에 완료됐으며 예산 3억7300만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용강동 토정로는 마포대교 북단에서 신석초등학교에 이르는 약 750m 구간으로, 마포역 5호선, 5ㆍ6호선 공덕역,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편리한 교통과 한강변을 인접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마포갈비, 주물럭 등 음식점을 비롯한 340여개 점포의 상점가가 형성돼 있어 마포음식문화거리로도 불린다.

이번 조성사업은 도화ㆍ용강 상권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용강동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반영해 스토리를 예술적으로 구체화한 스토리 유형화 사업으로 진행됐다. 또한 백성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토정 이지함의 산물인 토정비결에서 착안해 ‘운수대통, 토정로!’라는 주제로 △백의재상 토정 이지함의 동상과 △방문객들이 토정 이지함이 돼 백성들에게 소금을 나누어 주는 모습을 재현한 조형물 △용강동을 상징하는 여의주를 문 용 조형물 등이 설치됐다.

박홍섭 구청장은 “로렐라이 언덕이나 피리 부는 사나이로 유명한 독일 하멜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는 조형물이 가진 스토리가 없었으면 잊혀졌을 것”이라며 “용강동에도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 상권관광 문화컨텐츠를 발굴하고 테마거리를 조성해 용강동을 관광명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토정 이지함 동상 제막식’은 17일 ‘제14회 마포 음식문화축제’ 개회식 때 함께 개최된다.

한편 구는 ‘토정 이지함 동상 제막식’과 함께 용강동 일대에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마포주물럭, 마포갈비 등 대표적인 먹거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마포음식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한국음식업중앙회 마포구지회가 주최하고 용강동상점가상인회가 주관, 마포구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17일 오후 5시 용강동 M팰리스(서울 마포구 토정로 299) 앞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상점가 대표음식 70선을 진열한 ‘음식전시회’와 갈비조리 시연 및 참가 관객에게 시식 기회를 주는 ‘음식시연회’, 마포 대표음식인 갈비, 주물럭 ‘10% 할인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음식축제가 열리는 용강동 일대는 마포갈비와 주물럭의 원조로 유명하며 양고기ㆍ보쌈ㆍ족발 등의 고깃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삼개공원 등 곳곳에서 돼지갈비, 소고기, 양구이, 해물요리 등을 40%에서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음식 특설매장’을 선보인다. 이어 18일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포갈비 가요제’를 개최하는 등 많은 주민들의 볼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