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 스크린도어, 2017년까지 전면 설치
광역철도 스크린도어, 2017년까지 전면 설치
  • 이승열
  • 승인 2015.10.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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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설치율 34%에 그쳐, 2017년까지 4200억원 투입… 지자체 도시철도는 내년 상반기 완료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2017년까지 수도권의 모든 전철역에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이 설치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도권 지하철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해 2017년까지 전동열차가 운행 중인 모든 광역철도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전철 승강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하역사 공기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큰 스크린도어 설치 확대 필요성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재원조달이 어려워 2014년까지 대상역 231개 중 78개(설치율 33.8%)에 설치하는 데 그쳤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도시철도(지난해까지 86%)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철도안전혁신 차원에서 투자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스크린도어 설치에 필요한 총 사업비 5334억원 중 2017년까지 4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재원으로 1100억원, 철도시설공단에서 발행하는 철도시설채권으로 31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지자체에서 건설·운영하고 있는 도시철도 역사의 스크린도어는 2016년 상반기까지 전면 설치된다. 지금까지 576개 역 중 497개(86.3%)에 설치됐으며, 나머지 79개는 내년 초까지 완료된다.

현재 서울메트로(1·2·3·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6·7·8호선),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100% 설치돼 있다. 또 인천교통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부산-김해 경전철, 의정부 경전철 역시 모두 설치됐다. 반면 부산교통공사 80.6%, 대구도시철도공사 16.9%, 광주도시철도공사 55% 등은 저조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