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투수블럭 성능검증 수수료 25% 인하
市 투수블럭 성능검증 수수료 25% 인하
  • 문명혜
  • 승인 2015.11.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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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투수블록 개발 및 시공확대, 도시 물빠짐 도와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블록 생산업체들이 자재 납품 전에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투수블록 성능검증’ 수수료가 11월부터 25%까지 인하된다.

서울시는 친환경 투수블록 개발과 시공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시행 중인 투수성능 지속성 검증시험의 수수료와 장비구매 비용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수성능 지속성 검증시험’은 투수블록 포장 효과와 성능검증을 위한 검사다. 블록 생산업체가 자재 납품전에 시험기관에서 3등급 이상을 받아야만 사용이 가능한 의무적인 검사다.

시험결과 등급이 높은 제품을 공사시 우선사용 하도록 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선 3등급 이상의 제품을 원칙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증시험은 2개기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건설품질시험연구원)에서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생산업체가 부담해야 할 검증수수료는 2012년 30만원, 2013년 20만원으로 인하됐다. 시는 최근 시험기관과 수수료 인하에 대한 협의를 진행, 올 11월부터 15만원으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또한 성능검증을 위한 장비구매 단가도 10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비용부담을 낮췄다. 성능검증 장비는 시험기관은 물론 블록생산업체도 구입이 가능한데 장비구매 단가가 인하되면 보도블럭 신제품 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투수블록은 기존의 불투수블록이 빗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등 도시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험시공 했다. 전폭 보도블럭 교체시에는 투수블록으로 시공하는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개발 기본조례>도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한편 시는 투수블럭 성능검사를 위한 장비를 2011년 12월 자체개발 한 바 있으며, 현재 시험기관 2곳과 연구기관 및 블록생산업체 등 4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지금 서울은 빽빽한 건물 등 도시기반시설로 둘러싸여 물 빠짐이 힘든 도시가 됐다”면서 “블록생산업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투수블록 개발에 앞장서 사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