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천억대 예산 확보 ‘성장 속도’
마포구 천억대 예산 확보 ‘성장 속도’
  • 최희주
  • 승인 2016.01.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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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 1447억원 끌어와…상암DMC, 홍대, 합정, 공덕 등 4개 권역 개발 집중투입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올해 서울시 예산 1447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대변화가 예상된다.

올해 구가 확보한 서울시 예산 중 1447억원은 구 올해 예산 4983억 원의 29%에 이르는 규모로, 총 91개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확보한 서울시 예산이 집중 투입되는 올해 주요 사업은 마포구의 성장 거점인 상암DMC, 홍대, 합정, 공덕 등 4개 권역이다.

먼저 정부의 ‘아시아판 실리콘밸리’ 육성계획이 발표된 ‘상암DMC 권역’의 경우, 주경기장 756석 규모의 e스포츠경기장ㆍ영상편집센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융ㆍ복합 콘텐츠 관련시설과 6월 송출 개시를 목표로 한 ‘교통방송’ 이전 등이다. 또한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 노을시민 친환경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추진 중인가운데 이를 위한 기본ㆍ설계가 추진되며, 난지한강공원 마리나 기반시설 조성지 내 수상레포츠 통합센터, 문화비축기지로 변신 중인 ‘매봉산 석유비축기지’ 등 관광 인프라가 확충될 예정이다.

‘홍대, 합정권역’은 홍대입구역 사거리 서교 지하보도(현재는 폐쇄)를 예술인들의 아지트로 꾸미는 ‘홍대 지하보도 문화창작공간 조성’, ‘응답하라 1988’의 촬영지로 최근 더 알려진 최규하 전대통령 가옥 내부 보수, ‘김대중기념관 연계 서교 경관광장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어 공덕권역은 (구)한국산업인력공단 이전 부지에 조성되는 ‘서울창업허브 건립’,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에 따른 ‘서북권 봉제지원센터 조성’, ‘공영 주차장 확충’, 등이다. 또 서울가든호텔 뒤편 ‘도화길 전선 ㆍ통신선 지중화 사업’과 ‘도화동 상점가 표석’, ‘야외무대 설치’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이 눈에 띈다.

특히 구는 민선6기 슬로건인 ‘교육문화도시’의 역점사업으로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는 올해 건축 구조물 골조공사와 장서 구성, 공간 디자인, 정보화시스템 구축 등으로 도서관의 면모를 갖춰 나가게 된다. 또 ‘연트럴파크’라는 애칭으로 시민이 선정한 ‘2015년 서울시 10대 뉴스’중 2위로 꼽힌 경의선숲길공원과 이를 상암DMC까지 연장하는 ‘경의선 선형의 숲 조성’ 등도 추진다.

한편 분야별 주요 시책 사업비는 △문화ㆍ체육ㆍ교육분야 11개 사업 90억원, 공원녹지분야 28개 사업 415억원, 교통ㆍ토목ㆍ치수분야 35개 사업 392억원, 도시ㆍ산업ㆍ환경ㆍ청소 분야는 10개 사업 385억원, 기타 7개 사업 165억원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장기적으로 도시의 형질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중”이라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서울시와 구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