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과태료 공영주차장 건설에 활용
주차 과태료 공영주차장 건설에 활용
  • 윤종철
  • 승인 2016.02.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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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기 성동구의원
▲ 임종기 의원

[시정일보] 임종기 성동구의회 의원은 17일 제22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지난해 불법주차 과태료 39억7000만원을 주차 공간이 부족한 금호, 옥수 지역의 공영주차장 건설에 사용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성동구가 주민들의 불가피한 불법주차는 외면하면서 과태료 부과 실적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종기 의원은 “지난해 불법주차 과태료가 총 39억7000만원에 이른다”며 “이는 4만원 기준 1년에 1만명에 가까운 주민이 얼굴을 붉히고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의원은 인근 자치구인 중구의 불법주차 단속 행정에 대한 우수 사례를 제시하며 주민을 중심에 둔 적극적인 행정업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중구청은 불법 주차 과태료를 부과하기 전에 방송과 전화연락으로 불법주차를 알려 주민들의 자율적인 주차 질서를 유지하고 있으며 문자알림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의원은 “현재 중구청 홈페이지에는 문자알림 서비스 신청자만 1만7000명이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성동구청도 중구청처럼 합리적 단속 기준을 마련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의원은 불법주차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공영주차장 건립이라며 올해의 핵심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호, 옥수 지역은 빌라 단지 등이 밀집해 있지만 주차장 등 주차 공간이 없어 주민들이 노상에 주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주차장 건립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임 의원은 “주민들의 차량 보유 예측과 주차장 부지 고려없는 행정으로 그간 주민들만 주차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불법주차 과태료 39억7000만원을 공영주차장 건설 예산으로 전환해야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