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임신ㆍ출산ㆍ양육 '맞춤형 보육'
중구, 임신ㆍ출산ㆍ양육 '맞춤형 보육'
  • 윤종철
  • 승인 2016.03.16 19:33
  • 댓글 0

출산양육지원금 넷째 아이 300만원... 세째부터 소득불문 산후도우미 지원

[시정일보] 최근 저출산 현상으로 각 자치단체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부터 임신ㆍ출산ㆍ양육까지 중구(구청장 최창식)의 맞춤형 보육서비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탄생부터 아동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다.

둘째아이부터 지급되는 ‘출산양육지원금’도 타 구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며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교육ㆍ건강관리시스템’,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을 위한 ‘방문돌봄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먼저 구가 출산을 축하하고자 지급하는 출산양육지원금은 현재 둘째아일 경우 50만원, 셋째아일 경우 100만원, 넷째아이 부터는 3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된 출산양육지원금만 총 1억2040만원에 달했다.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한 결혼준비 ‘종합서비스’ 지원도 예비ㆍ신혼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결혼부터 임신ㆍ출산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와 중구보건소를 통해 △혼수 준비, 생활재정설계 등 경제 컨설팅 △갈등해결, 대화법 등 심리컨설팅 △건강검진, 임신계획 상담 등 의료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는 서비스다.

특히 구가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건강관리시스템’은 다른 자치구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가정방문 산전ㆍ후 조리 서비스로 산모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는 다른 구와 달리 중구에서 셋째아이 이상이라면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80% 출산가정과 희귀난치성질환 산모 또는 장애 1, 2급 등급 산모, 결혼이민자 가정도 지원대상이다. 지난 해 총 118명이 지원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최근에는 고령임신으로 인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문제를 위해 고혈압ㆍ당뇨병이 있는 임산부, 조산ㆍ사산ㆍ거대아를 출산한 경력이 있는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초음파ㆍ기형아 검사, 온라인 건강상담, 병의원 연계 상담 등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등록한 고위험 임신부는 243명이며, 건강알리미 서비스로 정보를 받은 임신부는 750명이었다.
한편 임산부ㆍ영유아 영양관리 프로그램인 ‘영양플러스 사업’도 인구대비 수혜율이 서울시 평균의 2배로 자치구에서 가장 높아 그 효과성을 인정 받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이용하지 않는 취학전 아동을 위한 가정양육수당이 매달 2600여명에게 연령별로 차등 지원되고 있는 양육지원 사업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맞벌이 및 한부모 가정을 위한 방문돌봄서비스인 ‘아이돌봄지원사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만 3개월 이상에서 만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및 식사, 간식준비, 등하교 보조지원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간제는 연 480시간 이내, 종일제는 월 120~200시간 이내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지난해 중구는 어린이안전대상에서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모자보건사업과 출산장려 사업에 우수한 성과를 거둬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