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4월 서부이촌동 도시재생 본격화
용산구, 4월 서부이촌동 도시재생 본격화
  • 최희주
  • 승인 2016.03.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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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2동 주민갈등 해소 ‘시민 누리공간’ 조성, 해방촌에 도시재생 행정지원협의회 구성ㆍ운영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다음달부터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와 관련해 구는 먼저 서부이촌동(이촌2동)에 ‘시민 누리공간’을 조성하고 해방촌(용산2가동)에 ‘도시재생 행정지원 협의회’를 구성ㆍ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구는 지난 2013년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해제 이후,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갈등을 봉합하고 이촌2동주민센터 내 주민 커뮤니티 시설(나루 이촌북카페)을 조성, 이촌로변 상권 개선을 위한 150여개 점포의 간판을 정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구는  특히 올해 새남터성당 주변 환경개선을 통해 서부이촌동 도시재생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새남터성당은 성삼문 등 사육신과 남이장군이 처형된 장소로 유명하다. 또한 1801년 신유박해 때 중국인 주문모 신부를 비롯한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순교했고 1846년 병오박해 때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이 새남터에서 순교한 역사적인 장소다.

이처럼 사적의 중요성에 비해 주변이 지나치게 낙후돼 있다는 지적과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구는 새남터성당 주변을 시민 참여형 공공장소인 ‘시민 누리공간’으로 조성키로했다.

이와 함께 이촌고가 하부에 휴게공간을 조성, 고해상도 방범용 CCTV를 11개소 설치로 범죄예방, 도로포장ㆍ고가하부 도색 등 환경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시비 예산 5억원이 투입된다.

구는 다음달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가며,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이촌고가차도 엘리베이터 설치ㆍ시설물 보수공사와 함께 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해방촌(용산2가동) 도시재생 행정지원 협의회를 구성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해방촌은 서울형 도시재생 중점 추진구역으로, 2018년까지 신흥시장 활성화 등 마중물, 민관협력 사업에 국ㆍ시비 10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은 주민공동 이용시설 조성, 공방ㆍ니트산업 특성화,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녹색마을 만들기, 도시재생마을학교 추진 등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