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공무원 부조리 '주민들이 직접 감사'
중랑구 공무원 부조리 '주민들이 직접 감사'
  • 오기석
  • 승인 2016.04.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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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주민감사관제, 청렴계약 감독관, 공직자 부조리 신고센터 등 강화

중랑구 공무원들의 부조리 차단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

[시정일보 오기석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올해부터 주민이 직접 공무원을 감사해 부조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2016년 반부패·청렴활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6년 반부패·청렴활동’은 지난해까지 관주도로 추진해왔던 청렴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감사에 참여하는 '명예 주민감사관제', '청렴계약 옴부즈만(명예감독관)', '공직자부조리 신고센터 운영', '감사 자문위원회' 등의 사업이 강화된다.

사업내용으로는 △동주민센터를 해당 지역주민이 직접 행정 비효율, 부조리 등을 감사하는 '「명예 주민감사관제' △공원, 도로, 위험 시설물 등 3천만원 이상의 시설 시공 시에 지역 전문가를 명예 감독관으로 임명하여 감사하는 '청렴계약 옴부즈만(명예감독관)' △특정 감사 시 민간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이 주민 입장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감사 뱡향을 제시하는 '감사 자문위원회' △공직자의 부조리 발견 시 전화, 인터넷 등으로 편리하게 신고하며 철저한 신분보장과 보상금까지 지급되는 '공직자부조리 신고센터' 등이 있다.

이외에도 부패영향평가, 청백 e-시스템, 상시 확인 시스템, 통합메시징시스템(UMS) 등의 주민참여 청렴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중랑구는 서울시 반부패・청렴활동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으며, 다년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전국 최고의 청렴 자치구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성문식 감사담당관은 “올해부터는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부조리에 대한 징벌 보다는 사전예방에 역점을 두어, 공무원의 사기를 저하시키지 않을 것이다.”며 “부조리를 방지하는 정책으로 행정의 효율성과 청렴도를 모두 향상시켜 주민이 체감 할 수 있을 정도의 현실적인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