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세계 42개 도시와 ‘포용적 성장’ 주도
市, 세계 42개 도시와 ‘포용적 성장’ 주도
  • 문명혜
  • 승인 2016.04.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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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파리ㆍ뉴욕 등과 ‘포용적 성장’ 캠페인…2차회의 내년 서울개최 제안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세계 주요 42개 도시와 포용적 성장의 핵심주체로 역할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서울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미국 포드재단이 주도하는 ‘도시내 포용적 성장캠페인’을 파리, 뉴욕, LA 등 42개 세계 주요도시와 함께 창립했다.

‘포용적 성장’은 경제적 불평등ㆍ불균형이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사회적 갈등이 원인이 된다는 논리아래 이를 극복해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개념이다.

박원순 시장 등 창립에 참여한 43개 도시 시장들은 ‘챔피언 시장’으로서 전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부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 협력한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당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포용적 성장 캠페인의 챔피언 시장 참여를 직접 제안, 수락하면서 참여하게 됐다.

챔피언 시장들은 이와 관련 3월29일 뉴욕에 모여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향후 역할을 논의하고 포용적 성장 캠페인의 활동 로드맵을 담은 ‘뉴욕선언문’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국내 일정으로 부득이 불참했다.

뉴욕선언문은 교육과 일자리, 주택, 공공서비스,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과 활동을 찾고 이를 공유하자는데 방점이 있다.

또 점점 벌어지는 빈부격차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치적, 경제적 사안이며, 포용적 성장을 가능케 하는데 도시가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회원 도시들의 의지가 반영됐다.

한편 이번 창립총회에 이어 포용적 성장 1차 전체회의는 오는 11월 OECD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2차 전체회의를 개최하자고 OECD에 정식 제안한 상태다.

시는 전체회의가 개최되면 서울시의 다양한 포용성장 정책을 전세계와 공유하고, 관광ㆍ마이스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경제주체간 불평등은 서울 뿐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 문제”라면서 “서울시는 현재 추진 중인 서울형 경제민주화 정책을 세계 도시들과 적극 공유하는 등 포용적 성장 캠페인 회원 도시들과 뜻을 같이하고 정책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