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많은 용산구 ‘공유 외교’ 화제
대사관 많은 용산구 ‘공유 외교’ 화제
  • 최희주
  • 승인 2016.05.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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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독립기념행사에 소극장 등 무료 대관, 행정지원

[시정일보] 제205주년 파라과이 독립 기념행사가 10일 저녁 6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성장현 구청장과 120개국 주한 외교사절과 정부대표, 교민, NGO단체, 구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ㆍ2부로 나눠, 1부 행사는 아트홀 소극장에서 라울 실베로 실바니 주한 파라과이 대사 내외와 내빈들이 파라과이 국가를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파라과이 대사의 인사말과 주요 내빈 축사 등 기념식이 열렸다. 이어 인디어 하프의 고향답게 파라과이 하프 연주가의 ‘나의 조국에게(A mi pueblo)’외 8곡 등 멋진 공연이 열렸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소극장에서 전시실로 행사장을 옮겨 90분간 환영회가 열렸다. 구민 100여명과 함께 다과를 즐기며 전시된 미술작품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라과이는 1536년부터 1811년까지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다. 독립기념일은 5월15일로 올해로 205주년을 맞는다. 파라과이는 6.25 전쟁 직후 한국 재건을 위해 1만 불을 지원하기도 했다.

현재 영화ㆍ드라마ㆍK-POP 등 한류붐으로 한국에 대한 인기가 높은 편이며 지난해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4월22일을 ‘한국인의 날’로 선포하는 등 양국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한 파라과이 대사관은 한남동에 있으며 국내 거주 파라과이 국적자는 유학생ㆍ이민자 등 78명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에는 60여개 국의 대사관이 자리하고 있어 국내 최고의 국제도시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며 “이러한 국제성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자세로 자치 외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 지구촌’이라 불리는 용산구에는 현재 주한 외국공관 111곳 중 이중 절반 이상인 58곳이 용산에자리하고 있다.

구는 이번 파라과이 독립행사를 위해 장소를 무료로 대관해주고 내빈안내 및 주차 안내 등을 지원했다. 또한구는 매년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문화ㆍ예술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