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로 나온 학교, 이웃사촌 선생님들의 ‘인생수업’
마을로 나온 학교, 이웃사촌 선생님들의 ‘인생수업’
  • 李周映
  • 승인 2016.05.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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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8주년 기획시리즈/2 “교육이 미래다” 마을학교 열전
   
 

[시정일보]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그만큼 먼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우리 미래를 책임질 세대를 교육하는 일이기에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어느 순간 교육은 내 옆의 친구를 경쟁상대로 여겨 이겨야 하는 전장으로, 우리 아이들을 시험보는 기계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아프리카의 속담인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데에 서울시가 동의하고 온 마을이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혁신교육지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2015년 8개(혁신지구형 7개, 우선지구형 1개)의 자치구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20개의 자치구로 확대해 건강한 아이를 키우기 위한 건강한 교육지구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정신문은 창간 28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혁신교육지구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각 자치구가 지역의 특성에 맞게 어떤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교육이 가져가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혁신지구형 

지난 2014년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은 ‘상생과 협력의 글로벌 교육혁신도시 서울선언’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던 ‘교육우선지구’와 교육청의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통합ㆍ운영해 민ㆍ관ㆍ학이 함께 협력하는 지역공동체 사업으로써의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는 금천구ㆍ은평구ㆍ도봉구ㆍ구로구ㆍ관악구ㆍ노원구ㆍ강북구가 혁신지구형로, 강동구ㆍ동작구ㆍ서대문구ㆍ종로구가 우선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2015년 말 공모를 통해 2016년 서울형혁신지구에 9개 자치구를 추가함으로써 현재 총 20개의 자치구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혁신지구형에는 금천구, 은평구, 도봉구, 구로구, 관악구, 노원구, 강북구, 강동구, 동작구, 서대문구, 성북구, 양천구 등 12개 자치구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년에 지정된 혁신지구형 자치구 7곳에는 각각 2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됐고 올해도 20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년에 지정된 혁신지구형은 서울시로부터 5억원, 교육청 5억원, 자치구 대응투자 5억원으로 총 15억원의 예산으로 1년간 사업이 진행된다. 또한 자치구내 학생 수, 교육복지대상 지원학생 수 등 자치구 여건에 따라 1억원 내외에서 차등예산이 추가로 지원된다.

 

서대문구 ‘토요洞학교’ 전지역 확대

도봉구 ‘청소년 주도’ 開꿈 프로젝트

서대문구는 2015년 우선지구형에 선정된 이후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낸 결과 올해 혁신지구형에 다시 한번 선정됐다. 이에 구는 지난해 동주민센터를 활용한 △‘토요동(洞) 학교’를 모든 동주민센터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토요동 학교는 지역내 청소년들에게 공간을 제공해 맞춤형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민ㆍ관ㆍ학이 역할을 나눈 좋은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구는 이뿐 아니라 학부모의 역할이 강화된 만큼 △학부모가 나섰다! 모두아이 창의체험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 참여 기회, 학부모간 네트워크 구성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도봉구에서는 올해 지역의 자연ㆍ생태ㆍ역사를 바탕으로 한 마을교육생태계 조성을 올해 사업 추진의 비전으로 삼았다. 대표 사업으로 △생태ㆍ문화ㆍ역사 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과 △도봉청소년 개(開)꿈 3대 프로젝트 △교육공동체 구축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특히 개꿈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개(開)판 5분전 프로젝트는 관내 5인 이상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과 함께 학생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현재는 지난 4월2일 23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열린한마당 토론회’에서 제안된 안건과 함께 심사를 거쳐 최종 64개 팀이 선정돼 지원받게 됐다.

동작구는 약 62개의 마을공동체가 활동하면서 다양한 마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주민이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특히 △아무거나 프로젝트는 5인 이상의 청소년이 스스로 모임을 만들고 진행하면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동작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혁신교육사업 중 널리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또한 구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동작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혁신지구 선정에 따라 고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양천구 ‘공교육 강화’ 교육격차 해소

은평구 ‘학업중단’ 위기학생 끌어안기

 양천구는 촘촘한 민ㆍ관네트워크를 통한 지역내 교육격차해소를 목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는 특히 △오감톡톡 건강을 배우는 스쿨팜 사업을 특화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스쿨팜 사업은 학교 화단을 텃밭으로 꾸미고 정규수업을 흙을 밟으며 텃밭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요리조리 행복레시피 △행복한 인생설계학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력단절여성들의 재능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지난해와 연계해 진행 중이다.

은평구의 특화사업은 학업중단숙려제와 연계한 ‘자연치유학교’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장기결석 등 학교부적응 학생 및 위기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대안교육 형태이다. 이를 위해 구는 ‘서울혁신파크’와의 협력을 통해 대안교육프로그램 콘텐츠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도 은평구는 돌봄기관들이 연대한 ‘교육복지생태계 살리기’, 선생님과 마을활동가들이 결합해 마을을 탐방하는 ‘마을누림프로젝트’ 등이 눈길을 끈다.

강북구에서는 아이들의 학업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지역 인적자원을 활용한 풍물난타 전문강사단의 △몸으로 놀아요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14개 학교가 참여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장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서울정인학교 등 특수학교 3곳와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의 안전한 교외활동 지원을 위한 외부활동 보조인력 및 차량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장애ㆍ비장애학생 통합운동프로그램으로 장애에 대한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는 통합파워워킹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금천구 ‘청소년의회’ 민주시민교육

구로구 문화예술계 협력사업 많아

 금천구는 지난해부터 청소년 민주시민교육 ‘교복입은 시민’사업을 구 특화사업으로 지정했다. 이를 위해 구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 주관의 청소년총선거를 실시하고 모의선거를 통해 제1대 금천구청소년의회를 개원했다. 청소년의원들은 정책정당 비례대표 방식으로 선출했으며 지난해에는 △할수있당 △푸르당 △똑같이위풍당당 △밝은미래당 등이 창당됐다.

구로구에서는 정규수업 협력사업으로 125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문화예술협력을 통한 정규수업 지원과 학습부진학생을 위한 협력교사 지원이 활발하다. 이와 함께 △창의적 테마체험활동 지원사업 △미래를 여는 상상교실 운영 △미래를 준비하는 교원ㆍ학부모 연수 지원 등이 진행 중이다.

관악구에서는 △꿈실은 책마을(독서동아리 지원) △행복이 넘치는 상담실 △희망팡팡 대안교실 △생애주기별 부모지원 △마을과 함께하는 인문학 학당 △청소년 징검다리 프로그램 지원 △상상나래 학교 지원 △부모네트워크 지원 △행복날개 네트워크 운영 등의 사업이 진행중이다.

서울시에서 유일한 도봉구청 박동국 교육특별보좌관은 “이후의 혁신교육지구는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지가 관건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재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혁신교육지구의 필수과제 중 하나인 마을과 학교의 연계를 위해 방과후 학교를 마을로 이관하는 사업을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직교사출신으로 서울시 유일의 교육특별보좌관인 박동국 도봉구 교육특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지원이 끝난 후 마을에서 자생력을 갖고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국 특보는 “이런 민간의 지속성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에서 현재 학교에서 진행중인 방과후 학교를 다시 마을로 이관하려는 사업을 협의ㆍ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세부추진 상항으로 “서울시교육청 내 TF팀이 구성돼 있으며, 내년쯤 시범지역으로 노원구, 도봉구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두 지자체에서는 북부교육지원청과 연계해 마을 방과후 학교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이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인 지속성과 자생력을 위한 선도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 sijung1988@naver.com

 

영등포구 ‘꿈보자기’ 방과후 문화예술 수업

동대문구 ‘15세 영화제’, ‘학교협동조합’ 이색

우선지구형

지난해 우선지구형에 선정된 강동구, 동작구, 서대문구, 종로구에는 3억원이 2016년까지 지원되며 올해 추가된 강서구, 동대문구, 영등포구에는 자치구 대응투자 5억원을 조건으로, 서울시에서 3억원, 교육청에서 2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영등포구에서는 올해 마을의 역량 강화사업에 중점을 둔 ‘영등포 꿈보자기 사업’을 특화사업으로 꼽았다. 특히 꿈을 키우는 교육 중 문래창작예술촌연계 창의체험활동 지원은 7개 거점기관과 주변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기타, 전통무용, 요리 만화 등 12개 과정이 운영중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구는 이달부터는 학교와 사회적 기업을 연계해 학교 안 문화ㆍ예술분야 전문적 교육이 방과 후에도 이뤄질 수 있도록 초등학교 6교, 중3교, 고1교 총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목공ㆍ미술ㆍ영상제작 등 9개의 과정 27개 반이 개설돼 운영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올해 특화사업을 △마을 속 즐거운 학교 △마을과 함께 하는 교복 입은 민주시민 △마을학교-EDU 컬렉션 ‘징검다리 마을학교 시즌2’ △강서 온마을교육공동체 육성 △‘나도 도시농부’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 영농체험 등으로 정했다. 특히 ‘찾아가는 우리동네 진로주치의’프로그램은 진로주치의를 동주민센터에 배치해 방과후 청소년 진로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청소년들의 참여도가 높다.

동대문구에서는 서울시립대와 협력을 통해 청소년지원활동으로 △15세 영화제 △따뜻한 마을 사용설명서 등의 특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 ‘따뜻한 마을 사용설명서’는 청소년봉사단체 학생들이 장애인복지관, 시민단체와 협력해 마을을 탐방하며 장애학생에게 불편한 점을 찾아 신문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비장애인 학생들과 장애학생들 간의 소통을 만들어 가는 좋은 예로 꼽히고 있다.

 

성동구 ‘온마을체험학습 지도사’ 양성

마포구 ITㆍ미디어 첨단기업서 진로체험

기반구축형

광진구, 마포구, 성동구, 중구는 기반구축형에 선정됐다. 4개 자치구는 희망에 따라 자치구 대응투자(2억원 이상)를 조건으로 교육청으로부터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총 3억원 이상 예산이 투입된다.

성동구는 올해 마을과 학교 연계 지원 추진을 위해 △온마을체험학습 지도사 양성, 마을과 학교 연계사업 △마을로 나온 학교 동아리, 마을과 학교 연계 지원 프로그램 △보물 찾아 떠나는 우리동네 골목 한바퀴, △찾아가는 자원봉사학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구는 올해 특화사업으로는 △대학연계 돌봄 및 학습진로 멘토링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지원 △중구 청소년 야호 △자기주도학습 캠프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동아리 지원 △인문학과 함께 하는 진로 북카페 등을 꼽았다.

특히 구는 지역 여건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청소년 뮤지컬 배우되기 프로그램’과 마을과 함께 하는 ‘힐링클래식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청소년 연극제’, ‘어린이 만화대회’, ‘안전한 학교만들기 심리극 수업’ 등은 기존 교육 사업과 연계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마포구의 올해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는 △마포 문화예술교육 꿈타래 엮기 △슈팅스타, 마포 청소년 축구교실 △청소년 마을축제기획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반구축형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구는 서강대학교와 함께 특성화 사업으로 ‘소프트웨어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정부가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초ㆍ중학교 필수교육 과정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마포구도 정보통신기술(ICT) 교육특구로 발돋움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 이에 구는 지역의 최첨단 IT&미디어단지인 ‘상암DMC’을 활용해 ‘아시아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희주 기자/ sijung1988@naver.com

 

노원구 ‘학부모 주도형 교육’ 진화

 ‘마을학교’ 첫 도입, 서울형 교육혁신 모태

  노원구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선정 이전부터 ‘마을이 학교다’를 구의 대표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과 학교가 함께 하는 교육사업의 모범을 보여 왔다.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노원구의 ‘마을이 학교다’는 혁신교육지구 선정으로 힘을 받아 교육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도록 확장해,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노원구에서는 올해 ‘학부모가 움직여야 노원구가 변한다’를 슬로건으로 학부모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노원구의 학부모 지원사업이 기존 학부모 지원사업과의 차이점이라면 사업의 시작부터 예산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학부모가 직접 진행한다는 점이다.

‘학부모가 만드는 교육참여사업’ 담당자인 노원구 혁신교육센터 이혜숙 학부모교육지원관은 “아이들의 교육에 어떠한 조건도 없이 올인할 수 있는 분들이 학부모들이다.

이런 열정 가득한 자원을 아이들의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고, 학부모가 아이들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사실 이전에도 몇몇 학부모님들의 학교 참여가 있었지만 노원구의 ‘학부모가 만드는 교육참여사업’은 모든 학부모가 참여 할 수 있는 것,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교내에서 직접 운영한다는 것, 모든 과정을 학부모가 직접 진행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에서는 경험이 없는 학부모에게 씨앗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및 실행 등 전 과정을 센터 및 학부모들과 함께 함으로써 부모의 자발적 교육 참여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노원구 장세창 교육지원과 과장은 “옛날에는 부모님들이 학교에 오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러한 분위기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원구에서는 학부모 참여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치맛바람’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학부모사업에 중점을 두는 가장 큰 이유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예산지원이 없더라도 교육사업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학부모 참여사업을 올 한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유이면서 교육혁신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부분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성북구 ‘국내1호’ 아동친화도시

‘동교동락’ 동-학교 마을교육공동체 구축

성북구의 경우 많은 학교 수에 비해 낮은 재정자립도로 부족한 교육예산을 보완하기 위한 민ㆍ관ㆍ학이 똘똘 뭉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는 성북구가 전국에서 첫번째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정을 받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성북구는 ‘믿자!돕자!꿰자!’를 슬로건으로 걸고 2015년 혁신교육지구에 공모해 올해 혁신지구형에 선정됐다.

성북구에서는 총 20개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특히 △‘동교동락’은 동과 학교의 결연사업을 통해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현재동과 학교의 결연여부를 수요조사중이다. 동별 학생, 학부모, 교원, 마을주민으로 ‘동교동락추진단’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학동아리와 청소년 동아리를 연계하는 △‘성북대청마루’도 주목을 끈다. 현재까지 청소년 동아리 8개 팀의 모집이 완료된 상태이며 대학동아리를 모집 중에 있다. 구는 이달 중으로 청소년과 대학 동아리의 매칭을 마무리하고 첫 번째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와 예술을 교과에 연계한 △우리동네 보물찾기는 초등학교 3학년 사회교과 우리고장 수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지역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구는 성북구 역사문화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우리동네 역사탐방’과 시장, 대학 문화시설을 활용한 ‘우리동네 명소탐방’ 활동을 정리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현재 사업추진단에서 세부실행계획을 논의 중이다.

이외에도 성북구는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학교-마을 연계해 기존의 교육콘텐츠 사업을 체계화하고 교육의 질적, 양적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기존 진로직업체험 지원사업인 ‘꿈틀꿈틀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내꿈대로 동아리’, ‘자유학기제 선택프로그램 지원’ 등을 결합해 좀 더 다양한 진로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