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스피드 재건축 119 추진단’ 뜬다
서초구, ‘스피드 재건축 119 추진단’ 뜬다
  • 이승열
  • 승인 2016.07.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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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구청장 재건축 현장 찾아 소통… 도시관리국장 단장으로 관련 부서 과장들 참여
   
▲ 조은희 서초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재건축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과 분쟁으로 지지부지한 재건축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직접 나선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구청장이 직접 신반포 1차 등 재건축 현장을 찾아 분쟁과 갈등 원인을 살펴보고 조합 및 주민들과 소통해 해결하는 ‘스피드 재건축 119 추진단’을 운영한다.

서초구는 현재 64개의 정비사업 조합과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는 등 전국에서 정비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서초구 스피드 재건축 119 추진단은 도시관리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주거개선과장, 건축과장, 공원녹지과장 등 전문 지식을 갖춘 과장급 공무원을 위원으로 해 구성된다.

29일부터 신반포1차 재건축조합을 시작으로 월 3~4회 재건축 현장을 돌며 얽힌 실타래를 풀게 된다. 구청장과 사업시행자(조합 및 추진위), 인가권자(구청)와 지역주민이 함께 만나는 소통의 장을 통해 서로간 ‘윈윈’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논의한다. 

서초구는 이와 같은 재건축 현장 방문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비구역별 현안과 사례별 문제점을 재건축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빠른 재건축'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조합의 원활한 사업추진에 도움을 주고자 민원저감 종합개선대책을 수립해 조합원간의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재건축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주민갈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총 3단계에 걸쳐 운영되던 추정분담금 검증 절차 중 마지막 관리처분단계를 감정평가 결과로 대체해 2단계로 간소화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전국 최초로 재건축 주민의사 결정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제도개선과 갈등사례 해결로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한 실적을 높게 평가받아 ‘2016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도시재생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 강화로 사업추진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불합리한 규제 발굴과 제도 개선을 통해 재건축 추진 속도를 높여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