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CCTV 설치예산 2억원 절감
서대문구 CCTV 설치예산 2억원 절감
  • 문명혜
  • 승인 2016.08.29 11:51
  • 댓글 0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전체회의 사례 발표서 노하우 공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올해 CCTV 설치예산 2억원을 절감, 그 노하우를 서울시내 전 자치구에 공개했다.

구는 올해 CCTV 155대를 새로 설치하고 16대를 교체하는데 예산 10억 900만원의 약 20%인 2억 300만원을 절감했다.

구는 이같은 내용은 지난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제125차 전체회의때 사례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구의 CCTV 원가절감 사례 발표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지난 7월1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약한 사항이기도 하다.

문석진 구청장은 당시 협의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매월 한달 협의회 회의를 정례화 해 각 구의 귀감사례를 발표하도록 해 25개 자치구가 공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서대문구가 신규 설치한 CCTV는 생활방범용 26곳 107대, 공원방범용 8곳 18대, 어린이 보호구역용(불법주정차단속 겸용) 6곳 18대, 불법주정차단속용 4곳 12대다. 모두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로 설치한다.

또 기존 41만 화소 카메라였던 생활방범용 CCTV 16대를 역시 200만 화소 카메라로 교체한다.

서대문구는 기존 가격조사 방식인 물가정보지, 조달단가, 업체견적 활용 방식에서 탈피했다.

구는 CCTV 설치예산 절감을 위해 금년 5월3일부터 12일까지 용산전자상가, 청계천 세운상가, CCTV 폴 제조업체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를 돌며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또 관련업체 전화 통화와 인터넷 검색을 통한 조사도 병행했다. 이같은 시장ㆍ원가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가격을 산정했다.

구는 기존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지양하고 제한경쟁입찰(총액) 방식과 성능이 우수한 신규 제품 도입으로 사업체간 경쟁을 유도해 독점과 담합 해소에 최선을 다했다.

구는 절감된 설치예산으로 KT전용회선을 사용하던 신촌동, 연희동 지역 39곳의 방범용 CCTV를 자가통신망으로 변경해 통신요금을 절약하게 됐다.

한편 구는 지난 7월에는 주민참여예산으로 통일로 39길 34(홍제동)에 한전주 보안등 일체형 CCTV를 시범 설치해 6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올 5월에는 한화테크원 후원으로 CCTV 3대를 ‘이화스타트업 52번가’에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