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이 뽑은 올해 종로 최고 핫이슈는
구민이 뽑은 올해 종로 최고 핫이슈는
  • 윤종철
  • 승인 2016.12.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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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29명 참여 ‘종로구 10대 뉴스’ 선정... ‘청진동 지하보행로 조성’ 1위
   
▲ 종로구민회관에서 진행된 종로 10대뉴스 현장 투표 모습

[시정일보 윤종철 기자] 올해 종로구의 최대 핫이슈로 ‘청진동 지하보행로 조성' 사업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종로 한복축제’와 국토경관디자인대전 대통령상,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받은 ‘북촌마을안내소 건립’도 각각 주요 화젯거리로 뽑혔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016년 한 해를 돌아보며 종로구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업 가운데 주민들과 직원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 올해의 ‘종로구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이번 10대 뉴스 선정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뽑은 것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2월4일까지 온라인 및 오프라인 현장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투표는 건강 ․ 문화 ․ 복지 ․ 교육 ․ 참여 등 5대 구정목표에 따라 선정된 30개 주요 사업 중 1인당 1개 ~ 10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주민들은 종로구 홈페이지와 종로구 블로그(종로통) 및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통해, 종로구 직원은 종로구 행정포털(직원 내부망)을 통해 각각 투표했으며 총 182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현장의견을 더욱 생생하게 듣기 위해 구 민원실, 종로구민회관 등에서 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한 점이 눈에 띄었다.

투표 결과 ‘청진동 지하보행로 조성 및 지상부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총 1064표를 얻어 ‘2016 종로구 10대 뉴스’ 1위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1호선 종각역과 5호선 광화문역 주변 대형빌딩 지하공간을 연결해 획기적인 지하보행로를 조성한 것으로 공사비 586억원 전액을 민간자본으로 시행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는 이번 지하보행로 개통과 함께 좁고 평탄치 않았던 지상부 보행환경도 보행자 친화형으로 개선하고, 600여 년 종로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담은 ‘청진공원’과 역사ㆍ문화가 흐르는 ‘종로홍보관’을 조성하기도 했다.

한편 사업 선호도 2위에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종로 한복축제 - 한복자락 날리는 날’가 선정됐다. 우리 옷 한복의 멋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9월 23일부터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3일간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과 주민 약 11만5000여명이 방문해 우리 옷 한복의 미를 알렸으며 특히 대미를 장식한 ‘신명 대 강강술래’는 1000여명의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한복 축제는 총 988표를 얻었다.

공공건축물 건립방향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 ‘북촌마을안내소 및 편의시설 건립’도 829표를 받으며 올해의 화젯거리로 뽑혔다.

구는 지난 2년 7개월여 간의 진정성 있는 주민설득과 화동길을 따라 이어진 35m의 옹벽을 헐고 그 자리의 낡은 시설을 정비해 ‘북촌마을안내소’를 조성했다.

북촌마을안내소는 서울교육박물관과 정독도서관을 연결하는 우수한 건축설계로 2016 국토경관디자인대전 대통령상,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종로 10대 뉴스에는 △4위 돈의동 새뜰마을 사업(801표) △5위 전국 지자체 첫 중ㆍ대형 어린이 전용극장 ‘종로 아이들극장’ 건립(716표) △6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전면 시행(715표) △7위 산후건강관리 지원 사업 대상확대(709표) △8위 아동친화도시 조성 추진(693표) △9위 지자체 첫 헌법적 조례 ‘종로구 기본조례’ 제정(572표) △10위 도시비우기 사업 지속 추진(543표) 등 문화사업과 복지 분야의 대표 사업들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종로 10대 뉴스 투표 결과

이번 ‘2016 종로구 10대 뉴스’는 종로구 홈페이지나 종로구 블로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눈에 보이는 성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주민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종로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전 직원이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