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동해항 '동북아 관광 허브항' 육성
속초·동해항 '동북아 관광 허브항' 육성
  • 한성혜
  • 승인 2016.12.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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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활성화 5개년 계획 발표...속초항-관광 크루즈, 동해항-물류 컨테이너항 중점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강원도는 속초항과 동해항의 활성화를 위한 ‘바닷길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먼저 속초항은 관광인프라 기반구축을 통해 크루즈운항을 정례화하고 백두산 항로(속초~자루비노~훈춘) 운항 재개를 통해 동북아 관광허브항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내년 크루즈 10항차 이상 운항을 위한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과 10만톤급 이상 대형크루즈선 접안 항만시설 확충에 나선다. 또한 2014년 6월 중단된 백두산항로 운항재개를 위해 지난 7월 강원도해양관광센터와 중국 훈춘 물류기업이 선박 선주법인과 운영법인을 속초관내에 설립했으며, 9월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조건부 면허도 취득하는 등 내년 7월 운항을 위해 최단 기간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통관문제로 불편을 겪어왔던 백두산항로 운항은 지난 8월 외교부에 러시아~중국 국경통관 절차개선을 통해 중국 장춘에서 강원도·러시아연해주·중국지린성 등 3국간 항로 재개통 및 발전을 위한 협력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블라디보스톡에서 물류협력 민관합동회의를 개최해 러시아 극동지역의 물류노선 통관 문제를 협의했다.

한편으론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등 항만인프라 확충 및 컨테이너 항로 유치를 통해 동북아 물류 중심 항으로 육성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일본 사카이미나토를 운항하고 있는 DBS 카페리의 러·일 관광객 및 화물유치 증대를 위해 도내 관광지 홍보 팸투어 실시와 화물유치 장려금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주 1회 운항중인 노선의 화물유치 활성화를 위해 주2회 운항방안을 선사 측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6월 운항이 중단된 컨테이너 화물선 항로재개를 위해 동해항에 하버크레인, 컨테이너 야적장 등의 확충을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하고 선사유치를 위해 컨테이너 중·소형 선사 및 수출입화물 화주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포트세일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중·러·일 관광객이 속초항·동해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크루즈와 국제 카페리 항로를 조기에 완성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