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광희문 일대 ‘달빛거리’ 조성
중구, 광희문 일대 ‘달빛거리’ 조성
  • 윤종철
  • 승인 2016.12.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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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희문~광희문교회 앞 100m 구간... 내년 1월말까지 밤 11시까지 점등

한양도성을 둘러싼 조선의 사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光熙門) 일대가 달빛으로 물든다. 특히 해당 구간에는 달을 형상화한 ‘달빛트리’와 ‘광희문게이트’, 인근 DDP 야간조명과도 어우러지며 야간 명소로 새롭게 자리잡게 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16일 광희문 일대 ‘광희문 달빛거리’ 야간 점등식을 갖고 역사문화가치를 알리기 위한 ‘달빛거리’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달빛거리’ 구간은 한양도성과 이어진 광희문 일대부터 광희문 교회 앞까지 약 100m 구간으로 내년 1월말까지 오후 5시반부터 밤 11시까지 환하게 불을 밝히게 된다.

광희문일대 수목에 걸린 달을 형상화한 ‘달빛트리’와 광희문과 달의 형상을 표현한 ‘광희문게이트’ 야간포토존, 광희문이 배경이 된 조선시대 풍속화 ‘대쾌도’ 액자 등 조형물 등이 설치돼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광희문 ‘달빛거리’ 조성은 지역의 숨은 자원을 찾아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1동1명소 사업 중 하나로 추진돼 온 사업이다.

그간 구는 화려한 동대문 상권에서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왔던 광희문과 신당동 일대 역사문화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광희문 달빛로드’ 문화유산 탐방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다.

흥인지문(동대문), 오간수문, DDP 장미정원, 광희문, 광희문교회, 대장간거리, 충무아트홀, 신당동 떡볶이거리,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 등 ‘조선시대 역사투어 코스’, ‘근현대사 역사투어 코스’, ‘이색 건축물 투어’,‘하이라이트 코스’등 4개 코스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부터는 해설사와 함께 야경이 아름다운 제1코스(흥인지문~DDP~광희문)를 오후 5시부터 운영하면서 이번 광희문 ‘달빛거리’와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서울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남산 한양도성과 DDP,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등과 인접해 있는 광희문 일대를 야간 점등과 문화행사 등으로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중구와 서울의 참 멋을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