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제1회 대한민국 지역경제혁신대상’ 수상
용산구, ‘제1회 대한민국 지역경제혁신대상’ 수상
  • 이슬비
  • 승인 2016.12.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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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대한민국 지역경제혁신대상(산업정책연구원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의 이번 ‘지역경제혁신대상’은 전국에서 시행한 우수 지역산업 정책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제정됐다. 구는 지역가치 창출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과거 용산은 미군기지·철도로 사분오열돼 구 도심권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치안 지역이었다.

구는 이러한 위기의 패러다임을 신가치 창출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지난 2012년에 ‘2030 용산구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 구는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입하는 지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5대 비전축과 7대 창조권역, 3대 특화벨트 등 새롭게 조성될 미래 공간구조에 따라 세계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태원 등으로 연결되는 ‘국제 문화 관광축’을 다문화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해밀턴 호텔 뒤편에 ‘세계음식특화거리’를 조성했으며 이태원지구촌축제 및 주말문화축제를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경리단길과 앤틱가구거리, 베트남 퀴논거리 등의 새로운 명소들을 조성한 바 있다.

그 결과 이태원은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했으며, 매년 외국인 관광객 220만 명 등 1000만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해 축제와 음식, 쇼핑을 즐기고 있다.

세계음식거리 방문자 수는 특화거리 조성 전·후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구는 지난 2014년 서울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평가 결과 ‘최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용산을 방문 중이다.

이태원과 함께 지역경제의 양대 축을 구성하고 있는 용산전자상가 주변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곳은 2000년대 인터넷 쇼핑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으나 작년 용산역에 HDC신라면세점, 올해 객실 1730개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서며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구는 도시재생을 통해 그동안 낙후됐던 전자상가 일대를 정보기술(IT)·관광·쇼핑이 결합된 첨단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후보지 8곳 가운데 한 곳으로, 내년에 사업 확정될 경우 2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구는 신전자산업 생태계를 위한 디지털 랩(Digital Lab)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단순히 판매시설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상가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이 그동안의 침체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명품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지역의 특색을 강화하는 사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