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봉제산 무허가촌 철거지역에 생태연못 조성
강서구, 봉제산 무허가촌 철거지역에 생태연못 조성
  • 정칠석
  • 승인 2017.01.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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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체험학습장, 생태교육장으로 활용

[시정이 정칠석 기자]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봉제산의 버려진 폐우물을 생태연못으로 살려냈다. 구는 지난 30일 철거민 이주지로 불리는 화곡동 산42-8 일대 2300㎡ 지역에 소규모생물 서식공간 조성사업을 모두 마쳤다.

이곳은 수십 년간 불법 무허가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던 곳으로 지난해 모두 자진 이주 및 철거 작업이 진행된 곳이다. 구는 폐우물이 있던 자리를 중심으로 작은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연못으로 조성했다.

폐우물에는 사시사철 물이 고여 있어 연못 조성에 적격이라는 주민의견에 따라서다. 오랜 기간 방치돼 있던 폐우물 주변의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연못 주변에는 산딸나무와 갈대 등 수목 16종 3000여 주를 심었다. 연못 둘레에는 조경석을 쌓아 미관을 꾸몄다.

구는 봉제산 자연학습체험원과 인접한 생태연못을 어린이, 청소년 등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봉제산은 접근성이 좋아 연간 20만 명의 주민이 찾는 지역의 대표적인 도심 속 휴식처로 손꼽는 곳이다. 새해에는 자연체험학습원에 2단계 조성 사업으로 다목적운동장, 야외학습장, 운동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버려진 우물을 생태연못으로 되살린 것은 주민 의견을 반영한 신선한 발상이며 봄이 되면 봉제산 생태연못에서 작은 생물들과 다양한 수생식물들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과 주민들의 쉼터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