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주택가 학교 주변 유해업소 '59% 아웃'
강북구, 주택가 학교 주변 유해업소 '59% 아웃'
  • 李周映
  • 승인 2017.01.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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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유관기관 합동 주1~2차례 단속, 170개 업소 중 100개 업소 폐업 성과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학교와 주택가 주변에 밀집한 불법 퇴폐주점들의 폐업을 위해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기존 170개소 중 100개 업소를 폐업시키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15년 5월부터 추진한 이래 1년 여만에 지역의 유해업소 약 59%를 없앤 것이다.

구는 유해업소를 없애기 위해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구청과 성북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안성철), 강북경찰서(서장 한원호) 등 3개 유관기관이 공동 협력해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1주일에 1~2차례씩 강력한 합동단속을 벌였다.

업소가 특히 밀집한 6개 권역을 선정, 학부모와 학교관계자, 시민단체가 ‘유해업소 근절 동 추진 협의회’ 및 이들을 총괄하는 ‘범 구민운동 추진 협의회’(회장 김공석)를 구성해 주민과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이용근절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한, 구청 담당 공무원들이 유해업소의 건물주들을 일일이 만나 다시는 이런 업소에 세를 주지 않도록 설득하고 참여를 유도했는데, 이 방법이 가장 주효했다는 의견이다.

구 보건위생과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T/F팀 임재업 팀장은 “대부분의 건물주들이 현재 임대차계약이 종료되고 나면 더 이상 유해업소를 들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추세를 볼 때 앞으로 유해업소와의 세가 종료하는 향후 1~2년 후면 더욱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1월 20일 현재 170개였던 강북구 내 청소년 유해업소 중 100군데 업소가 문을 닫은 것이다. 이 중 건물주가 유해업소를 퇴출시킨 경우가 35곳에 이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처럼 많은 유해업소가 문을 닫은 것은 학부모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속에서 구청과 강북경찰서, 성북강북교육지원청 등 지역의 유관기관들이 힘을 모아 전방위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주변의 남은 유해업소들도 반드시 모두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