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독립운동가 10인’ 사진전 개최
강남구, ‘독립운동가 10인’ 사진전 개최
  • 정응호
  • 승인 2017.02.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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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제98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립을 향한 열망,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10인’을 주제로 하는 사진전을 다음달 1일까지 구청 본관 로비에서 연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독립운동가 관련 사진 외에도 기미독립선언서 실사본도 함께 전시한다. 

구는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고,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사진이 전시되는 독립운동가는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 유관순 열사, 신채호 선생, 박은식 선생, 안창호 선생, 안중근 의사, 홍범도 장군, 김좌진 장군 등 10인이다. 

독립운동가 10인의 인물화는 가로 60cm, 세로 86cm 크기로 전시되며, 화선지 위에 담담하게 붓으로 그린 수묵담채화 기법이 인상적이다. 각 인물의 얼굴과 표정을 실사에 가깝게 표현해 실제로 마주한 것 같은 현장감과 독립을 향한 열망이 그대로 느껴져 뭉클한 감동을 전해준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자주독립 선언을 담고 있는 기미독립선언서 실사본도 전시한다. 기미독립선언서(보성사판)는 1919년 3·1운동 당시 인쇄본 2만1000장을 배포했지만 현재 3장만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기록물이다.

구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독립기념관에서 기미독립선언서 실사본 사진을 입수해 이를 원본(44.9cm×20.1cm) 대비 약 2.2배 크기(100cm×45.5cm)로 확대 제작했다. 독립선언서 원문과 함께 해설문을 덧붙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이선형 총무과장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지금의 자유를 누리게 된 지 불과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았으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선열들의 희생과 올바른 역사 인식에 대해 잠시나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