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자원봉사팀, 전북 수해복구 ‘땀방울’
관악자원봉사팀, 전북 수해복구 ‘땀방울’
  • 시정일보
  • 승인 2005.08.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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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자원봉사 40여명 장수군 방문 제방쌓기-토사제거 등 도와
관악구(구청장 김희철) 자원봉사단이 최근 갑작스런 폭우로 수해를 입은 전북 지역에 아낌없는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펼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자원봉사는 관악사랑자원봉사단, 관악구직장협의회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40명의 관악구 자원봉사단이 삶의 터전을 읽고 허탈해 있는 전북 장수군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구에 따르면, 봉사자들은 가장 수해피해가 심하다고 알려진 장수군 계북면 양악리를 12일 아침 10시경 방문해 유실된 제방을 다시 쌓고, 비닐하우스를 뒤덮은 토사를 치우고, 고추·토마토를 따주는 등 하루 종일 쉬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다.
복구에 참석한 한 봉사자는 “폭우로 실의에 빠져 피해복구는 생각도 못하고 있는 터에, 주로 건장한 장정들로 구성된 40명의 일꾼들이 마치 자기 집 일처럼 정성껏 도와주자 양앙리 주민들의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수해복구 봉사자들은 지난 2001년 7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135mm라는 살인적인 폭우로 신림동 일대에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힌 것을 상기하면서 이번 수해복구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관악구가 수해복구 활동을 한 전북지역은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전라북도 무주군, 장수군, 진안군 일대를 중심으로 300여mm의 집중호우가 내려 가옥침수와 도로 및 제방유실, 산사태 등 모두 1000억원의 재산피해와 639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던 지역이다.

劉宗桓기자 / najjongi@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