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들에 장학금 전달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장학금 전달
  • 문명혜
  • 승인 2017.03.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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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람객 동전모으기 참여로 모금된 기금
▲ 변녹진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좌측)이 26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전달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변녹진) 산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올해 처음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지난 26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변녹진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전달했다.

독립운동가 후손 장학금은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그 희생에 조금이라도 보답코자 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장학금은 그동안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자유와 평화의 동전모으기’ 코너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된 것으로, 시민들을 대신해 전달됐다.

장학금 대상자는 1919년 3월 조선의 독립을 국제사회에 청원하기 위해 파리장서에 참여한 전석구 애국지사(1896~1970년)의 후손인 전주환 학생과 1910년 국내 항일결사 조직인 광복회에 참여하고 활동한 홍현주 애국지사(1883년~1945년)의 외손인 김현민 학생 2명이다.

변녹진 이사장은 두 학생에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 100만원씩을 각각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변녹진 서대문공단 이사장은 “독립운동가 후손 장학금 수여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애국지사 후손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치는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