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中 사드보복 ‘아세안 돌파구’
경기도, 中 사드보복 ‘아세안 돌파구’
  • 김대영
  • 승인 2017.04.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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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촉진단, 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서 970만 달러 수출계약

[시정일보 방동순 기자] 경기도 FTA활용 아세안 통상촉진단이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지역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도내 유망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이번 아세안 통상촉진단은 현지 바이어와의 총 164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1648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97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둔 것.

‘경기도 통상촉진단’은 KOTRA와의 협력을 통해 도내 유망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경기중소기업연합회 경기FTA센터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행사를 주관했다.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수출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파견된 이번 촉진단은 지난 3월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졌다.

참기기업들은 욕실진공 흡착판, 알칼리이온수기, 공기청정기, 화장품, 스시김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쿠알라룸푸르에서 88건 992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574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자카르타에서 76건 656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396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도는 원활한 수출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1 상담주선, 현지 시장조사, 1:1 통역지원, 상담장 임차료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먼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전문 스시김 생산업체 진흥식품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스시김에 대해 97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고, 이어Xenka Trading社와 6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JMG Trading社와는 연간 60만 달러 이상을 목표로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ㆍ한국 내 하이드로겔 화장품 제조ㆍ판매 선두주자인 ㈜제이티는 쿠알라룸푸르에서 88BEAUTY社와 상담 후 1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현장에서 발주 받았고, 추가로 ODM 방식으로 하이드로겔 아이패치 제품을 6월까지 납품하는 조건으로 7만 달러 상당을 발주 받는 성과를 이룩했다.

자카르타 상담에서는 성병 및 결핵 등을 진단하는 ‘의료진단 킷(Kit)’ 제조·생산 회사 ㈜팍스젠바이오는 이곳에서 PT.INEC DIAGNOSTICS社와 상담해 결핵진단 킷을 공공의료분야에 공급 및 판매하기로 논의했다.

이소춘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최근 중국의 사드관련 통상위기로 대외무역여건이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아세안 통상촉진단이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한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경기도 또한 수출시장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