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청소년 자치위원회 출범
중구, 청소년 자치위원회 출범
  • 윤종철
  • 승인 2017.05.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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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4개동 청소년 80명 참여... 주말 동주민센터 개방

[시정일보] 청소년의 고민해결이나 여가 활동, 학업 활동까지도 청소년이 스스로 계획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청소년 자치위원회’가 출범했다.

미래 인재인 청소년들이 입시위주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건전하게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청소년들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한 층 성숙한 인재들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청소년들이 리더십과 조직활동 능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자치위원회’가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청소년 자치위원회는 기존에 지역 유지나 직능단체장들로 구성되는 주민자치위원회와는 달리 청소년만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현재 동 자치회관 내 청소년센터를 운영하는 다산동, 약수동, 신당5동, 동화동 등 4개 지역 청소년 80명이 참여해 13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중구는 그간 관내 학생들이 입시 교육에 파묻혀 스스로 건전한 꿈을 만들어 갈 역량이 부족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청소년 전문가를 초빙해 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컨설팅에서는 청소년들만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연간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동별 청소년 자치위원장도 청소년들이 직접 선출했다.

활동계획에는 △단체 카톡방을 통한 청소년간 친목다지기 △불우 어르신 방문 봉사단 구성 △청소년 기자단 운영 및 마을신문 제작 △교복, 교재 등 쓰지 않는 물건을 교환하는 벼룩시장 개최 △청소년 금연 클리닉 △직업체험 및 모의면접 △역사 e-게임대회 △청소년 페스티벌 등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내용이 포함됐다.

구는 청소년자치위원회의 활동 공간 마련을 위해 주말 동주민센터 유휴 공간을 밤 12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미래 인재인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이번에 새로 발족하는 청소년 자치위원회는 청소년들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한층 성숙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