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동, 543억원 투입 '도시재생' 본격화
성동구 성수동, 543억원 투입 '도시재생' 본격화
  • 윤종철
  • 승인 2017.05.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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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 성수동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위치도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성수동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복잡했던 도로는 깔끔히 정비돼 생활자전거 순환길과 지역문화 특화거리가 조성되며 성장지원센터, 나눔공유센터 등도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동구가 제출한 성수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심의한 결과 ‘원안가결’ 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구는 성수동 일대 88만6560㎡를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정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고 그 결과 지난 2014년 12월에 1단계 주거재생 시범사업지역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구는 서울시립대 남진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해 2015년 4월부터 약 1년간 주민설문조사, 찾아가는 설명회, 주민워크숍, 도시재생 아카데미 등을 통해 약 300여 건의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관련분야 전문가와 함께 주민의견을 토대로 약 6개월간 워크숍, 토론회, 주민총회 등을 통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마련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앞으로 성수동에는 2018년까지 △성수지역 동서·남북 주요 가로축 단절구간 보도개선 △서울숲길, 서울숲~성수이마트 1.8km 구간 자전거 편의시실 설치 등 생활자전거 순환길 조성 △서울숲2길~연무장길, 기동차길 등 약 2.7km 구간 지역문화 특화가로 조성 △뚝섬로 1길2 외 1필지에 지하1층, 지상8층 / 연면적 860㎡ 성장지원센터 건립 △왕십리로5길 5-1 지상 지하1층, 지상6층 / 연면적 900㎡의 나눔공유센터 건립 등 8가지 사업에 10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공공임대점포 조성과 사회적경제 패션 클러스터 조성, 성수동 도시경관 사업(수제화거리, 상원길),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건립 등에도 서울시와 자치구 민간에서 443억원이 추가로 투입돼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행하게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회색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더불어 전략정비구역 개발 등 서울숲 주변에 정비가 이루어지면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