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수화통역센터에 '농아인쉼터' 문 열어
양천구, 수화통역센터에 '농아인쉼터' 문 열어
  • 정칠석
  • 승인 2017.12.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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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해설 영화상영, 수어교실, 정보시사교실, 건강프로그램 등 지원

[시정일보 정칠석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20일 신정동 904-7 4층 양천구수화통역센터 내에 농아어르신 맞춤형 휴게공간인 농아인쉼터를 조성 농아인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수영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아인을 위한 농아인쉼터 조성으로 사람들과의 소통이 좀 더 원활해져 농아인들의 복지체감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농아인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천구 관내 청각장애인 수는 11월말 현재 2204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12.8%에 해당하며 이중 77.6%인 1711명이 60세 이상의 농아어르신이다. 농아어르신은 고령과 장애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타 장애유형과 달리 일반인 및 다른 유형의 장애인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일반복지시설 및 경로당 이용이 매우 어려워 전적으로 수화통역센터에 의존하고 있다.

구는 농아인들을 위해 전문 ‘수화통역센터’의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시비 1억원을 지원받아 수화통역센터 환경 개선과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한 농아인쉼터 조성을 완료했다.

농아인쉼터는 식당과 거실로 구성돼 있으며 컴퓨터가 비치돼 있어 이용자들이 상시 정보검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농아인 내방고객을 위해 자막해설이 있는 영화상영 프로그램을 상시 제공한다. 수어교실, 정보시사교실, 역사문화체험교실,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수화통역센터는 청각장애로 불편을 겪는 농아인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과의 소통과 문화적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상통역, 법원통역, 병원통역, 육아통역가지 청각장애인의 손발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