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아픈 아이 웃음 선물 ‘어린이병원힐링플레이’
종로구, 아픈 아이 웃음 선물 ‘어린이병원힐링플레이’
  • 이승열
  • 승인 2018.01.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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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문화재단-벽산엔지니어링-지역예술인 연계
▲ 어린이병원 인형극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문화재단은 2018년에도 장기 입원중인 환아들을 위한 문화예술지원사업 ‘어린이병원힐링플레이’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후원센터에서 지원하는 문화예술 협력네트워크사업으로, 주관처인 종로문화재단과 벽산엔지니어링(주)의 매칭으로 추진한다. 

여기에 대학로문화지구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희귀난치질환 환아를 위한 다목적공간 ‘꿈틀꽃씨쉼터’에서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어린이병원힐링플레이는 △힐링드라마 △배우가 읽어주는 사계절동화 △인형극장 등으로 구성된다. 

힐링드라마는 일종의 연극놀이치료 프로그램이다. 6명 이내로 그룹을 지어 연극배우인 연극치료사가 아이들과 함께 역할극을 한다. 어린이병원과 일정을 조율해 월 2회 진행하며, 아이들은 함께 놀이처럼 연극을 하면서 아픔으로 움츠러들었던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배우가 읽어주는 사계절 동화는 연극배우가 1:1로 아이에게 편안하고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며 교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형극장은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하며, 셋째 주에는 병원에서 생일을 맞은 아이들의 합동 생일파티인 ‘키즈파티’를 열어준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임직원 1% 급여 나눔을 통한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이번 사업에 사업비를 지원했다. 종로문화재단은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대학로문화지구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사)한국연극협회,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사)한국연극치료협회, 좋은어린이극만들기협의회, 극단학전, 종로아이들극장, 사계절출판사 등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외에도 프로그램을 요청한 관외 어린이병원도 다수 지원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아픔을 잊고 해맑게 웃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처럼 의미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